[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찰이 26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출판사인 민족사랑방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이날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마포구 민족사랑방 사무실과 민족사랑방 대표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세기와 더불어 출판 경위와 국가보안법 등 위반 소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서점 홈페이지 캡쳐] 2021.04.22 oneway@newspim.com |
경찰은 지난달 세기와 더불어 출판이 국가보안법과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시민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민족사랑방이 지난달 1일 김일성을 저자로 출간한 세기와 더불어는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교보문고를 비롯해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들은 이 책의 판매를 중단했다.
법치와자유민주주의연대(NPK) 등은 "김일성 일가를 미화한 책이 판매·배포될 경우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인간의 양심과 존엄성, 인격권을 침해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해한다"며 이 책에 대한 판매·배포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14일 기각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