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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일상' 예술가들이 코로나를 보는 관점 '재난과 치유'

기사입력 : 2021년05월25일 16:13

최종수정 : 2021년05월25일 16:13

국립현대미술관 '재난과 치유' 22일 개막 8월 1일까지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지구적인 재난 상황을 동시대 예술가들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전시 '재난과 치유'를 22일부터 8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재난과 치유'는 전 지구적인 감염병 확산으로 개인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동시대 예술가들이 관점에서 살펴보고 재난의 그늘 가운데서도 예술을 통해 삶의 의미를 성찰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치유와 회복의 계기를 삼고자 마련됐다.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35명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멈춰 버린 일상과 감염병 발생과 확산을 둘러싼 징후와 현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한다.

전시는 ▲감염의 징후와 증상 ▲집콕, 홀로 같이 살기 ▲숫자와 거리 ▲여기의 밖, 그곳의 안 ▲유보된 일상, 막간에서 사유하기 등 다섯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프란시스 알리스, 리암 갈릭, 서도호, 이배, 오원배, 써니킴, 최태윤 등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신작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홍진훤의 'injured Biker 2021.05.25 89hklee@newspim.com

사회적 문제를 관찰자 시점에서 섬세하게 바라보고 깊이 성찰하는 예술가로 알려진 프란시스 알리스는 신작 '금지된 건물'을 선보인다. 2020년 홍콩 라마섬을 배경으로 제작된 이 작품에는 숲 어딘가에 버려진 듯한 사각의 콘크리트 건축물 위를 더듬거리는 듯 걷는 한남자의 모습이 등장한다. 사각의 콘크리트는 난간 하나 없이 그 경계를 벗어나는 순간 아래로 떨어지는 공간이다. 영상 속의 장면은 들려오는 숲의 정적 속에 들려오는 새소리만큼 유약한 인간인 우리에게 닥친 팬데믹의 불확실성과 위태로움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우리의 일상을 조명하는 작품도 볼 수 있다. 홍진훤의 'injured Biker'는 코로나19로 늘어난 배달, 택배 노동자들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코로나19 상황 이전에도 늘 존재했지만 드러나지 않은 많은 사회적, 구조적 차원의 문제를 표면 위로 끌어올렸다. 언택트와 뉴노멀의 그늘 아래 존재하는 사회안전망에 대한 이슈들을 살펴볼 수 있다.

1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시대에 어떠한 가치가 삶에서 중요한지 성찰해보는 작품도 나왔다. 영화 감독 봉준호의 단편영화 '인플루엔자'(2004)는 불황의 장기화와 사회적 취약 계층이 무너져버린 삶을 통해 사회의 취약한 구조 내부에서 인플루엔자처럼 퍼져가는 감염의 또다른 형태를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배 '불로부터'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1.05.25 89hklee@newspim.com

거대한 숯으로 만들어진 설치작품 이배의 '불로부터'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배의 신작인 이 작품은 커다란 숯조각이 한지가 깔린 바닥에 세워져있거나 눕혀져있고, 천장에 매달린 형태다. 한지와 어우러진 숯은 먹과 같고, 이 장면은 마치 한폭의 산수화를 떠올리게 한다. '불로부터'는 여전히 우리 삶에 깊게 드리워진 팬데믹의 그늘에서 벗어나 회복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난국 속에 예술로 사회적 소통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 삶의 변화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지금의 시대를 담아낸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찾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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