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송하진 전북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군산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제품 확산을 통한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체인증부품은 제조사 또는 수입사가 판매한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순정품)을 대체할 수 있는 부품으로, 순정품과 성능 및 품질은 동일하면서도 가격은 순정품 대비 30% 정도 저렴한 제품이다.
대체인증부품산업 활성화 위한 맞손[사진=군산시] 2021.05.17 lbs0964@newspim.com |
이번 협약은 전북지역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을 국내 최대 부품유통 지역인 경기도가 유통과 소비를 활성화해 관련 시장을 육성 지원한다는 데 두 광역자치단체가 뜻을 모으면서 마련됐다.
전북도와 경기도는 △대체인증부품 활성화 사업 기반 조성 △대체인증부품 생산, 유통 및 소비지원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및 정책사업 기획 △대체인증부품 소비 확대를 위한 대국민 홍보에 관한 사항 등을 상호 협력해 나가게 된다.
그간 전라북도는 대체인증부품 개발·생산을 위해 사출성형기, 레이저 가공기 등 10종의 공동활용 장비를 구축했다. 이를 활용한 군산, 정읍, 김제 등 8개 기업이 12개 제품을 개발해 국토부 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대체인증부품을 개발하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전라북도의 기업들이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됨으로써, 도내 대체부품 활성화에 기여하게 됐다.
또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자동차 소비자들이 순정품과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저렴한 대체인증부품을 활용해 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지사는 "기업들이 최선을 다해 만든 제품을 알리고 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매출이 오르고 일자리가 생기며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순정품 제품과 품질은 유사하고 가격이 저렴한 대체인증부품의 확산을 통해 소비자는 부품선택권이 다양해지고,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시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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