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병원이 코로나 19 이후 암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안동병원에서 시행한 방사선치료 1만5574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지난해부터 치료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연도별 방사선치료 건수를 보면 2018년 4515건, 2019년 4891건, 지난해 6168건으로 매년 8.3%, 26.1% 각각 늘었다.
올들어서도 지난달까지 치료건수는 2505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안동병원을 찾은 암환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초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서울 소재 병원의 까다로운 검역 및 환자의 장거리 이동 위험 부담 등이 겹쳐 지역 암센터로 U턴한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적정성평가에서 안동병원이 '1등급'을 받아 신뢰도가 높아진 것도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안동병원은 2001년 혈액종양내과에 이어 2007년 5월 방사선종양학과를 개설하면서 암센터가 공식 출범했다.
암센터 출범 후 14년간 방사선 치료 7만3000례를 비롯 항암약물치료 연간 2000건 이상을 시행하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의 환자치료는 월평균 400~500건에 이른다.
신세원 안동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은 "바람직한 암 치료는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으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은 공인된 치료법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치료 후 사후관리도 편리한 지역의 믿을 수 있는 병원에서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lm800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