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금력 부족으로 산업단지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영세기업 등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입주 가능한 공공임대 방식의 산업용지 공급한다.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단 [그래픽=경기도] 2021.05.13 jungwoo@newspim.com |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13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 기획관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영세기업에게도 기업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며 경기도가 '공공임대 산업단지'를 공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의 공급 방식은 필지를 소규모로 분할하고, 임대료는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는 수요자의 부담능력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는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들도 입주 가능하도록 했다"라며 "두 곳 시범사업지 외에도 임대수요가 있는 추가 산단을 발굴하고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모델'을 개발해 전국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민간개발보다 분양가가 낮은 공영개발 산단 중 사업의 용이성을 고려해 경기 남부와 북부 1곳씩, 지난해 12월 준공된 '평택 포승BIX'와 올해 준공 예정인 '연천BIX'를 각각 선정했다.
도는 산업단지계획 변경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올해 8월부터 공공임대 산업단지에 대한 입주 모집 공고를 순차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연천BIX는 진·출입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4개 필지에 대한 공급을 추진한다. 면적은 최소 900㎡(272평)~2,400㎡(726평)에 이를 전망으로, 8월부터 분양 공고를 실시해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방침이다.
평택 포승BIX는 올해 상반기 중 입주의향 및 임대방식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공급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어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내년 1분기 중 임대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간 임대료는 임대료 요율을 3%에서 1%로 인하해 임대면적에 따라 연천BIX는 228만 원(900㎡)~603만 원(2400㎡), 평택 포승BIX는 433만 원(900㎡)~1155만 원(2400㎡)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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