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반포 랜드마크 '반포주공1단지' 이주 스타트...주변 전셋값도 급등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 달 새 주변 전세값 3억원까지 치솟아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전용 85㎡ 역대 최고가 경신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14년 간 반포동주공1단지에서 거주한 이모 씨(56)는 주변 중개업소를 통해 새 전셋집을 구하려 했지만 가격을 확인하고 나선 "한숨밖에 안 나온다"고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9억원 안팎이었던 전세시세가 12억원대로 치솟아서다. 다음달부터 반포동주공1단지 1·2·4주구(2120가구)가 이주 계획이 잡히면서 주변 전셋값이 더욱 급등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아이들 학교와 가까운 지역으로 전셋집을 알아보고 있는 시세가 너무 올라서 걱정된다"며 "대출을 받아서 전셋집을 구하기는 너무 부담스럽지만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근에 집을 얻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5.12 ymh7536@newspim.com

 

강남구와 동작구 등 반포동과 인접한 아파트 전셋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반포동주공1단지 1·2·4주구(2120가구)가 이주 준비에 나서면서 주변 동작구 흑석·사당동과 방배동 지역의 전셋값이 한 달 새 수천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현지중개업소들은 올 하반기 반포동주공1단지 1·2·4주구 이어 반포주공 1단지 3주구까지 이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난과 더불어 주변으로 가격급등이 옮겨붙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내달 2120가구 이주로 전세 '품귀현상'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9일 총회를 열고 이주를 확정했다. 이주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이 기간에 총 2120가구가 이삿짐을 꾸리게 된다.

대규모 이주 계획이 잡히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전셋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3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나란히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지난주 보합(0.00%)세던 서초구와 송파구 아파트 전세가는 각각 이번주 0.01%, 0.02%,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0.01%였던 강남구 아파트 전세가는 이번주 단지별로 혼조세로 보합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면적 130㎡는 지난달 29일 14억원에 전세계약됐다. 동일 평형이 지난 3월 최고가 15억 5000만원에 전세거래된 후 전세가격이 11억5500만원, 12억원 등으로 하락세였다 다시 반등한 것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전용 85㎡는 지난 2일 역대 최고가인 18억원(8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지난달 24일에는 10억9200만원(18층)에 거래됐는데 약 일주일 새 7억원 넘게 상승했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69㎡는 지난달 18일 전셋값 32억원(27층)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11일 23억1000만원(16층)보다 9억원 가까이 뛴 값이다. 반포자이 전용 195㎡는 지난달 2일 28억원(12층)에 전세가격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월 17일에는 17억 8500만원(15층)에 거래됐는데 약 5개월 만에 10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5.12 ymh7536@newspim.com

◆ 반포동 인근 아파트 전셋값 석 달 새 7.08% 상승

반포동 인근 E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반포자이 79.33㎡(24평)의 전셋값은 10억~11억원에 거래됐지만, 요즘 매물가격 13억원에 달한다"며 "찾는 사람은 많은데 매물이 없으니 호가가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주변 P공인중개 대표는 "대규모 이주 계획이 잡히면서 주변 전셋값 상승 압력은 더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 하반기 전세대란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포동이 속해 있는 서초구는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7.08%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3.97%)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반포동과 주변 단지들의 대규모 이주로 인해 전셋값 상승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대비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불안은 계속될 공산이 크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5514가구로 올해(4만9860가구)보다 2만4346가구(48.8%) 감소한다.

전문가들은 서초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전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여경희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은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 등으로 수요가 탄탄한 지역이지만 공급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수요가 여전한 상태에서 이주 수요까지 더해지면 강남권뿐만 아니라 동작구 등 인근 지역의 전셋값까지 자극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하반기 종합부동산세 납부에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전세가격에 세 부담을 전가시킬 수 있는 데다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도 급감해 전셋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