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전용 54㎡가 21억?"…현대엔지니어링 '루카831 강남' 高분양가 배짱

기사입력 : 2021년05월14일 07:02

최종수정 : 2021년05월14일 07:02

강남역 4분 거리 '루카831 강남'…평당 최고 1억3277만원
청담동 오피스텔 대비 입지 열위…"조기 완판 어려울 수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고 마스턴제67호강남원피에프브이가 시행한 고급(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카831 강남'이 조기 완판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급 오피스텔은 주 고객이 자산가 계층인 만큼 수요가 한정돼있어 1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청담동에 있는 다른 고급 오피스텔과 비교하면 가격대비 입지가 열위에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애초에 부유층이 대상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지 여부는 의미 없고, 60%만 완판해도 성공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 강남역 4분 거리 '루카831 강남'…평당 최고 1억3277만원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1-11번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루카831 강남' 청약이 오는 17일부터 2일간 진행된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에서 걸어서 4분 걸린다. 지하 7층~지상 29층, 전용면적은 50~71㎡, 총 337실 규모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고 시행사는 마스턴제67호강남원PFV(위탁사), 하나자산신탁(수탁사)이다. 준공 및 입주는 2024년 9월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루카831 강남' 현장 위치도 [자료=홈페이지 캡처] 2021.05.13 sungsoo@newspim.com

단지는 피트니스룸, 요가, 사우나, 루프탑 인피니티 풀(지붕이 없는 옥상의 수영장), 발레파킹(직원이 대신 주차) 등 호텔식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분양가는 3.3㎡(평)당 최고 1억2400만~1억3277만원 수준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0㎡ 13억3204만~18억7943만원 ▲53㎡ 15억5444만~19억1650만원 ▲54㎡ 19억1349만~21억5645만원 ▲55㎡ 19억6582만~21억9466만원 ▲56㎡ 17억4123만~21억2509만원 ▲70㎡ 25억366만~28억1650만원 ▲71㎡ 23억8488만~27억1973만원이다.

분양 관계자는 "루카831 강남은 최고급 소형 주거공간으로 일반 오피스텔과는 전혀 다른 상품군"이라며 "유사 상품으로는 루시아 도산 208, 논현아츠, 펜트힐 논현, 르피에드 인 강남 등 고급 오피스텔이 있다"고 말했다.

'루시아 도산 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60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복합단지다.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며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 55가구, 오피스텔 전용 52~60㎡ 37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다.

단지는 전용면적 3.3㎡(평)당 1억1000만~1억3000만원에 분양했다. 고품격 인테리어 외산 마감재를 사용했고 오픈 테라스, 펜트하우스 등 특화 세대도 갖췄다. 하우스키핑(청소), 런드리(세탁), 발레파킹, 세차 서비스 등이 계획돼 있고 입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시큐리티 서비스도 도입했다.

'논현아츠'는 강남구 논현동 249-9·10번지 일대에 분양한 오피스텔이다. 지하 6층, 지상 20층, 오피스텔 42실, 도시형 생활주택 24가구, 근린생활시설로 이뤄져 있다. 분양가는 전용 46.2㎡(14평) 기준 16억5000만원으로 3.3㎡당 1억1000만원 선이다.

'펜트힐 논현'은 논현동 211-21에 들어서는 단지다. 지상 17층,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42~43㎡ 131가구, 오피스텔 전용 52~84㎡ 27실로 구성돼 있다. 수영장, 클럽하우스, 피트니스센터 등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르피에드 인 강남'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1-7·8번지(강남역 인근)에 분양한 오피스텔이다. 지하 7층, 지상 19층, 140실 규모다. 주거서비스 전문 기업 쏘시오리빙이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를 내놓고 커뮤니티 시설도 운영할 계획이다. 발렛파킹, 하우스키핑, 버틀러 서비스(1대 1 밀착 서비스), 유명 셰프가 선보이는 조식 서비스 등이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루카831 강남 [사진=홈페이지 캡처] 2021.05.13 sungsoo@newspim.com

◆ 청담동 오피스텔 대비 입지 열위…"완판에 장기간 소요될 수도"

다만 '루카831 강남'은 청담동에 있는 다른 고급 오피스텔과 비교하면 가격대비 입지가 다소 열위에 있다는 평가다. 루카831 강남이 들어서는 역삼동은 업무·상업시설이 많아서 청담동에 비해 고급 입지라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청담동 130-8에 있는 '더리버스청담' 오피스텔은 전용 45㎡(10층)가 작년 12월 말 12억원에 팔렸다. 현재도 중층 매물이 12억원에 나와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 2019년 1월 18일 사용승인을 받은 신축으로 36가구, 총 1개동 규모다.

실내 장식에 대리석 바닥과 아트월을 적용했고 피트니스센터, 세대별 창고 등 고급 커뮤니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또한 루카831 강남보다 교통·개발호재가 많다.

우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노선이 정차할 삼성역이 더 가깝다. 삼성역 일대에는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이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완공되면 종사자 수만 2만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인근 2·9호선 환승역 잠실종합운동장역 일대에는 '잠실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13만5861㎡ 규모의 잠실운동장 부지에 오는 2025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 호텔, 유스호스텔, 실내 스포츠 콤플렉스를 짓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루카831 강남의 분양이 조기에 끝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루카831 강남 분양 관계자는 "앞서 서초동에 분양한 '르피에드 인 강남'은 입지적 약점 때문에 오피스텔이 완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 팀장은 "고급 빌라나 오피스텔은 수요가 워낙 한정돼 있어서 분양이 끝나기까지 1년 이상 걸린 경우가 많다"며 "루카831 강남이 강남역 초역세권에 있어도 청담동보다 입지가 열위에 있는 만큼 상당한 기간을 두고 분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고급 오피스텔은 자산가 계층이 고객인 만큼 저렴한 가격보다는 개별 분양 성공률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고급 오피스텔은 일반인이 아닌 자산가 대상으로 개별 영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단순 가격 비교가 큰 의미 없다"며 "연예인이 입주했다는 등의 마케팅 효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송파구 문정동에 분양한 '르피에드'는 고급 오피스텔이 들어설 입지는 아니었지만 3.3㎡당 1억원에 분양했었다"며 "대체로 고급 오피스텔은 60% 정도를 분양하면 나머지는 전세로 공급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