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실적 종목 상위권 포진
'서학개미 관심주' 테슬라 순위권 밖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학개미가 지난주(5월3일~6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은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로 나타났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투자자는 2429만달러(한화 약 272억원)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순매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분기 게임과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를 등에 업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관심을 받았다.
그 다음은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차지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739만달러(약 195억원)다. 아마존 역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온라인 쇼핑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대표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약 20억달러 상당의 지분을 매각했다.
3위는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데일리세미컨덕터 불 3X ETF'가 차지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440만달러(약 161억원)다. 해당 ETF는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서학개미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4위는 뱅가드 단기 회사채 ETF(VCSH)가 차지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386달러(약 155억원)였다. 해당 ETF는 만기가 짧게 남은 회사채에 투자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최근 미국 투자자들은 주식과 회사채, 가상화폐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5위는 미국의 항공업체 보잉이 이름을 올렸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170만달러(약 131억원)였다. 보잉은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침체돼 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에 따른 항공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사자'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ISHARES 0-5 YR HY CORP BOND(1117만달러) ▲TELADOC INC COM STK (TX)(1116만달러) ▲THE WALT DISNEY COMPANY(958만달러) ▲STANDARD & POORS DEPOSITORY RECEIPTS(945만달러) ▲VANGUARD INDEXT FDS(930만달러)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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