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보다 낮고 캐나다와 유사한 수준"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수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 국채(외평채 5년물 기준)에 대한 CDS 프리미엄이 지난 5일(뉴욕장 기준) 19bp(1bp=0.01%p)를 나타냈다고 6일 밝혔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부도시 원금회수를 보장받는 대가를 뜻한다. 채권보유자가 원금보장자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로서 채권부도 위험에 대한 일종의 보험료 성격이다. CDS 프리미엄이 낮을수록 채권발행자의 신용위험이 낮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채권발행자의 신인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2017년 하반기 이후 지속해서 개선흐름을 보이다가 지난해 3월 57bp까지 상승했고 이후 빠르게 안정돼왔다. 올해 1분기 중에는 22~25bp로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해왔고 지난 4월 이후 추가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은 전세계 국가중 17위로 신흥국 중에서는 가장 낮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프랑스(23bp)보다 낮고 캐나다(18bp)와 유사한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최저치 경신은 글로벌 금융시장 호전 등 양호한 대외여건 속에서 최근 우리경제의 강점과 그에 따른 해외 투자자 등의 긍정적 시각이 부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가 우리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 금융시장의 지속적인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내외 경제정책 운용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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