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중국에서 가짜 비아그라와 의류 등을 대량으로 밀수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수도권의 포워더(운송대행업체) 대표와 직원, 수입업체 관계자 등 15명을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통관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가짜 비아그라 24만정과 짝퉁 의류·가방 7000점 등을 몰래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에 적발된 가짜 비아그라[사진=인천본부세관] 2021.04.29 hjk01@newspim.com |
또 91억원 상당의 의류 710만점을 반입하면서 수입 물량과 금액을 축소 신고해 관세 17억원을 포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관 조사 결과 이들은 통관 검사를 피하기 위해 다른 수입업체 명의를 빌려 수량과 금액 등을 분산 신고하고 가짜 비아그라는 의류 등에 숨겨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입품을 빌려둔 여러 업체 명의로 나눠 신고하는 수법으로 밀수를 했다"며 "소량화물(LCL)을 취급하는 포워더와 수입업체들의 밀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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