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5월 11일까지 대학 특별방역기간 운영
서울대 자연대, 희망자 대상 선제검사 실시 예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대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신속 분자진단 검사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시작한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생들이 대면 수업을 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 부총리는 26일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방문해 코로나19 선제검사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이날부터 서울대는 자연대 학생 2700여명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검체 체취부터 분자 진단까지의 과정을 현장에서 처리하고, 2시간 이내에 감염 여부에 대한 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 검사를 실시한다. 신속 검사 결과 의심 증상이 나오면 보건소를 통해 유전자증폭(PCR) 확인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제공=교육부 wideopen@newspim.com |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그동안의 감염사례를 보면 유증상자들이 경미한 증상으로 바로 검사받지 않고 4~5일 동안 지나치고, 여러 사람과 접촉해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학교에서 발생했다"며 "유증상자 관리, 시설·환경관리, 생활지도나 교육홍보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하고 대학 방역에서 취약한 영역과 지원할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주 동안을 '대학 특별방역기간'으로 운영하고자 발표한 바가 있고, 다시 한번 학교의 방역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일상적으로 마스크 착용하는 것들을 더 강조하면서 학생들이 잘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대의 코로나 선제검사 영향으로 다른 대학을 비롯한 초·중·고교에서도 시행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검토도 들어간 상태다.
유 부총리는 "고교에서는 진행되는 상황을 봐서 교육감님들도 같이 시도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들도 갖고 계신 것 같다"며 "성공적인 방역사례가 많이 만들어져서 학생들이 대면 수업을 하고 좀 더 일상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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