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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위기or기회]完 초격차 기술·생산능력 확대로 기회의 장 연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20일 16:58

최종수정 : 2021년04월20일 16:58

LG엔솔, 3년내 생산능력 두배↑...전기차 370만대 생산 가능
삼성SDI, 연구개발 투자 적극적...설비투자로 본격 기지개
SK이노, 유럽·중국·미국 등 공격적 생산거점 확대

[편집자] 전기차 시대를 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의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 관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 간의 합작회사 소식이 나오는 한편에선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도 있습니다. 위기이자 기회의 변곡점에 선 K-배터리의 고민을 들여다 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수록 배터리 업계가 체감하는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업계는 초격차 기술과 생산능력 확대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 만이 살 길이라고 입을 모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공격적인 투자, 수주로 중국 CATL과 글로벌 선두권 경쟁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120GWh에서 2023년까지 260GWh로 두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37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주 박물관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미국내 전기차용 배터리 제2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04.17 yunyun@newspim.com

또한 향후 5년 간 급격한 성장이 예고되는 미국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110만대에서 2023년 250만대, 2025년 420만대 등 연평균 40%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과 2개의 합작공장을 통해 2024년까지 총 7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합작공장 외에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미국 내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SDI도 유럽 배터리 생산기지인 헝가리 공장 증설을 위해 약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18년 헝가리 공장 신설 이후 대규모 첫 투자다. 또한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리비안이 올해 6월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전기 픽업트럭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미국에 배터리 셀 공장 건설을 검토설까지 줄을 잇고 있다.

배터리 설비 투자에 보수적이었던 삼성SDI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SDI 헝가리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삼성SDI>

그 바탕에는 업계 내에서 두루 인정받는 기술력이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구개발(R&D)에만 8000억원 이상을 썼다. 매출액 대비 7.1%에 이른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중인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이후 공격적으로 유럽, 중국, 미국 등에 해외 거점을 늘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배터리 생산능력을 지난해 30GWh에서 2023년 85GWh, 2025년 125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세계적 석학이자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존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대 교수와도 손 잡았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 미 텍사스대학교 교수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20.07.30 yunyun@newspim.com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는 내연기관차의 엔진에 해당한다"며 "현대차가 내연기관차 엔진 개발을 완료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 됐듯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 간의 기술격차를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수년 후 전고체 배터리로 전환되는 새 시장에서 진입을 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때까지는 표면적으로 내재화를 선언하며 실제로는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회사, 공동 연구 등 합종연횡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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