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호텔, 6년 연속 적자에 올해도 기업공개 '요원'...확장 무리수일까, 코로나 탓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호텔사업부, 지난해 매출 4950억·영업손실 3545억...전사 손실 70% 차지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호텔롯데 호텔사업부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적자로 누계 영업손실 65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롯데 호텔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액 4950억원과 영업손실 3545억원을 기록, 매출은 전년보다 약 반 토막 났고 적자는 같은 기간 10배 확대됐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4.16 yoonge93@newspim.com

호텔롯데은 면세사업부 호텔사업부 월드사업부 리조트사업부 등 4개 사업부를 통해 면세점 호텔 테마파크 리조트 골프장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면세사업 비중이 지난해 기준 80%로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호텔사업은 13%에 불과하다. 

◆ 호텔롯데, 전사 손실 중 70% 호텔사업서 발생

주목할만한 부분은 롯데호텔의 실적 기여도다. 롯데호텔의 매출은 전사 13% 수준으로 면세사업 다음으로 비중 있지만 지난 6년간 영업이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실제로 호텔사업부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적게는 200억원부터 많게는 900억원대 영업 적자를 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손실이 3500억원대로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호텔롯데 전체 손실 중 70%가 호텔사업부에서 발생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상황임을 감안해도 이는 여타 경쟁사들에 비해 부진한 성적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국내외 여행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호텔신라의 호텔레저 부문 매출액은 4353억원으로 전년 보다 24% 줄었고 영업손실은 579억원에 달했다. 호텔신라 창사 이래 첫 영업적자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매출 역시 전년보다 29% 줄어든 1490억원이고 영업손실은 706억원에 달했다. 

반면 호텔롯데의 호텔사업부 매출액은 4950억원으로 전년 보다 45% 줄었는데 영업손실은 무려 3545억원으로 전년(392억원)보다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업계에선 롯데호텔이 유독 경쟁사들보다 코로나19에 취약했던 이유로 무리한 호텔 확장을 꼽고 있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팬데믹에도 '시그니엘 부산', '롯데호텔 시애틀' 등 국내외 호텔을 잇달아 오픈하며 호텔 사업 확장을 강행했다. 

롯데호텔은 국내 17개와 해외 12개 등 총 29개 호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특히 2010년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 호텔롯데는 지난해 기준 러시아 베트남 미얀마 미국 일본 등에서 11개 호텔, 1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국내외 호텔 확장에 힘을 쏟으면서 사업비가 회계 수치에 반영된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실적이 회복되고 있던 시점과 팬데믹이 시기가 공교롭게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됐지만 추후 코로나19 위기가 타개되고 여행이 본격화돼 호텔로 발길이 많아진다면 빠른 회복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호텔, 향후 신규 투자 신중론...회복에는 시간 '소요' 

적자의 늪에 빠진 롯데호텔은 향후 신규 투자를 줄이고 체질개선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여진다. 

롯데호텔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총 7개 호텔을 오픈하면서 비용 지출이 많았지만 2019년 서울 호텔 리뉴얼을 완료하고 주요 비즈니스호텔 임차구조를 개선하면서 적자 규모를 줄였다.

현재 예정된 신규 호텔은 2023년 준공 예정인 베트남 하노이 L7호텔, 2024년 호치민 롯데호텔이 유일하다. 

향후 신규 투자를 대폭 줄이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는게 호텔롯데 측의 설명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당분간 신규 호텔 투자는 과거 5년 동안의 속도로 진행하기는 쉽지 않다"며 "새로 오픈 계획은 올해 중에는 없다"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호텔롯데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코로나19 종식만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호텔사업부는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보냉백 제공 패키지, F&B 크레딧을 제공하는 패키지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화된 VR(가상현실) 패키지 등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아무리 영업전략을 잘 짜고 대비하더라도 당장 코로나 재난 상황 속에서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해외에서도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니 그 전까지 '뉴노멀'에 맞춰 국내 수요를 이끌어올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개시에도 호텔롯데를 포함해 호텔 업계가 위기를 단기간 극복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동선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전염병 확산에 따른 외래객 입국자 수 감소와 다중시설 이용 기피 등으로 인해 호텔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최근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전세계적인 공급과 접종 그리고 이후 집단면역 형성이 단기간 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호텔롯데의 영업실적 회복 시기도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 호텔롯데 IPO, 기약 없이 '올스탑'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호텔롯데가 수년간 추진해오던 IPO(기업공개) 역시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호텔롯데는 지난 2015년부터 글로벌화(化)와 신 회장의 '뉴 롯데' 지배구조 확보를 위해 IPO를 추진해왔다. 

호텔과 면세점 등 주요 사업들이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비상장인 상태로 자본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호텔롯데 상장은 복잡한 지배구조를 풀어내고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확보할 수단으로 여겨진다. 현재 롯데호텔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L 투자회사'로 알려진 일본 계열 기업들이 롯데호텔 지분의 99.2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호텔롯데의 IPO는 그간 번번이 좌초됐다. 지난 2016년에는 경영권 분쟁과 검찰 조사 등 대내외 변수로 무산됐고 2017년에는 중국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에 따른 실적 악화로 무산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IPO 기대감이 또 다시 꺾였다. 팬데믹 영향으로 호텔롯데가 지난해 적자전화한 가운데 당장 IPO를 추진하게되면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IPO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현재 관련 전담 부서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호텔롯데의 가장 큰 캐시카우는 면세점인데,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잘 나올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보니 시장 가치가 높지 않아 현재로서 IPO는 중단됐다"며 "IPO는 팬데믹 시기가 지나고 법인 전체 매출이 정상화 되고 재평가가 된 이후에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사진
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