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시의회 김호석 의장과 의원들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강력히 반대합니다' 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시위[사진=안동시의회] 2021.04.12 lm8008@newspim.com |
12일 올라온 청원글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무리한 일정으로 급박하게 추진되는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해 지역민들이 보내는 냉담한 반응과 반대를 위한 처절한 외침을 부디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며 "대구경북행정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수도권 사례를 보듯이 인구, 경제, 지역의 인재들까지도 모두 대구로 빨려들어가는 블랙홀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엉터리, 모순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엉터리 행정통합 논의는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 일정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며 "올해 8월 주민투표를 통해 11월 국회 특별법이 제정되어야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뽑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대.경 통합 반대 국민청원. 2021.04.12 lm8008@newspim.com |
특히 "행정통합은 시도지사를 위한, 시도지사에 의한, 시도지사들만의 '정치쇼'"라며 "그래서 도민들은 분노했고, 소리 높여 목소리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통합이 되면 새로운 청사는 분명히 대구에 설치될 것"이라며 "40년간 대구에서 더부살이하던 경북도청이 5년밖에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대구 부흥'을 꿈꾸는 경북도지사의 모순적인 행태를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안동시의회 의원 일동은 지역을 지켜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도민들의 간절한 뜻과 염원을 모아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를 위한 국민청원을 올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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