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분쟁에 대해 합의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24%(3만1500원) 상승한 2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LG화학은 1.97%(1만6000원) 오른 8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국내외 쟁송 모두 취하하며 향후 10년 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SK이노베이션의 주가를 눌러왔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1, 2공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자금 또한 이미 그린본드 발행, 페루 광산 매각만으로도 약 2조원 수준의 자금은 마련된 상태"라며 "이에 루브리컨츠, SK종합화학 매각, SKIET 상장을 통해 유입될 자금은 배터리 관련 투자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전기차배터리 공장. [제공=SK이노베이션] 2020.01.16 yuny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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