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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그룹 대변혁-下] 삼성·SK·LG…'대기업 진출 러시' 시장 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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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10년만 세계 최대 생산능력 확보
전통 제약사와 함께한 SK·LG도 이제 '글로벌' 노려
'황금알 낳는 거위' 대기업 바이오 진출 연쇄 선언

[편집자] 124년 역사를 간직한 국내 제약업계는 올해 대변혁의 해를 맞이했습니다. 벤처로 시작한 바이오기업들이 전통제약사를 뛰어넘는 제약업계 리더로 성장했고 이런 분위기는 올해 확고한 위상 재정립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통제약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바이오 출신 제약그룹에 자극을 받은 전통제약그룹은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등 사업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는 제약업계 대변혁의 해. 그들의 이야기를 뉴스핌이 들여다 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기업의 바이오시장 진출은 벤처기업의 성장과 함께 제약시장 판도을 더 키우고 있다. 전통 제약그룹의 입장에서는 판 자체가 흔들리는 위기의 순간인 셈. 삼성과 SK 등 대기업들은 막강한 자본력과 인력, 인프라를 활용한 물량 공세로 전통 제약그룹이 수십년간 쌓아온 성과와 위상을 단번에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시장 판도의 대변혁 흐름에서 삼성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삼성은 지난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 사업'을 점찍으며 이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출범했다. 1,2,3생산공장을 완성하며 창립 10년이 되기도 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생산기업으로 도약했다. 현재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6000리터의 4공장을 설립 중으로 기존 세계 최대 규모였던 3공장의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을 맡는다면,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업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더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 규모는 6조4242억원으로, 제약그룹 서열로 따지면 셀트리온그룹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창립 9년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1조원을 돌파한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제약그룹사 중 광동제약에 이어 9번째에 해당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만 따로 떼어내도 규모가 막강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기준 자산 총액은 2조6180억원, 매출액은 7774억원이다. 자산 기준 그룹 서열은 한미사이언스주식회사에 이은 5번째, 매출 기준은 JW그룹에 이은 10번째 수준에 해당된다.

SK는 인수합병(M&A)으로 제약사업을 키워왔다. 1987년 SK케미칼이 인수한 삼신제약을 시작으로, 사업 초기부터 신약 개발에 몰두한 끝에 1999년 우리나라의 첫 번째 신약인 위암치료제 '선플라'를 출시하며 국내 제약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해 SK케미칼에서 물적 분할 후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01년 SK케미칼이 인수한 동신제약이 전신이다. 독감 백신을 꾸준히 개발해 오다 팬데믹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으며 인지도와 재무 성과를 단번에 끌어올렸다.

이보다 일찍 시장에 나온 SK바이오팜은 SK㈜에서 신약 개발을 맡아 왔다. 둘 모두 SK그룹 계열사지만 두 회사간 지분관계 등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산 규모를 보면 두 회사 모두 5000억원대로, 자산 규모로 보면 제약그룹사 중 동국제약 다음인 20위권에 속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2256억원으로 삼진제약 다음인 24위권인 반면 신약 개발로 매출이 미진한 SK바이오팜은 매출액 260억원으로 이번 조사에서 집계한 72개 제약그룹사 중 최하위권(71위)에 속했다.

LG는 삼성과 SK 보다 이른 1970년대부터 제약사업에 투자를 해 왔다. LG그룹에서 제약사업을 맡고 있는 LG생명과학은 분사와 합병을 반복한 끝에 지금은 LG화학의 사업부문으로 남아 있다. 국내 다섯 번째 신약인 '팩티브'와 19번째 신약인 '제미글로'를 보유하며 제약업계 공적을 남겼다.

LG화학의 생명과학부문만 따로 떼어내면 자산 총액은 1조9281억원으로, 종근당그룹에 이은 7위 수준이다. 생명과학부문의 매출액은 6583억원으로, 차바이오텍에 이은 12위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을 분사시킨 LG그룹이 앞으로 생명과학을 중심으로 LG화학을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기업도 제약사를 인수해 바이오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기업인 한국콜마는 지난 2018년 CJ헬스케어(현 에이치케이이노엔)를 인수해 제약사업으로 발을 넓혔다. 전문의약품부터 식음료까지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지난해 기준 한국콜마그룹의 매출 59%를 담당하며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자산기준 8위, 매출기준 13위에 해당한다.

한편, 대기업의 바이오시장 진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롯데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을 비롯해 청사진을 내놓는 그룹마다 바이오사업은 빠지지 않는다.

다만 지금까지 대기업의 바이오시장 진출이 성공만 가져다 준 것은 아니다. 롯데는 과거 롯데제약을 출범했다가 10년만에 사업을 접은 전력이 있고, 아모레퍼시픽, 한화도 재무구조개선을 이유로 제약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바이오산업 진입은 우수한 기술과 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통로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며 "정부가 요구하는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통 제약산업의 영역을 잠식하지 않도록 벤처와 중소기업, 대기업이 아우르는 협업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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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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