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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100년, 중국 기술굴기 요람 선전 화웨이를 가다 ① 반텐기지의 5G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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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가 기회, 5G 기술 응용 가속
여행 외출 오락 의료 교육 제조 5G세상 재편
5G 기술 특허 보유 세계 1위, 20% 점유

[뉴스핌 선전(광둥성) = 최헌규 특파원] '석탄 광부들이 정장에 넥타이를 메고 출근하고 제철소 종업원들은 후끈 거리는 사우나 방 대신 시원한 에어콘 방에서 근무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이 한창일 때 베이징에서 우한(武漢) 병원의 환자를 수술한 것도 화웨이 5G 원격 기술 지원 덕분이었지요".

2021년 3월 30일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시 롱강(龍崗)구에 위치한 화웨이(華爲) 기업 단지. 약 2000무(약 40만 평)에 달하는 화웨이 반텐(坂田) 기지의 지쟈(機加) 센터에 자리한 갈리레오 전람관에서 회웨이 공관부의 장 프랑스와 라고 자신을 소개한 프랑스인 화웨이 책임자는 5G 기술이 바꿔갈 산업과 비즈니스, 인류 생활의 미래를 이렇게 설명했다.

콜럼부스 전시관과 나란히 위치한 갈릴레오 전시관은 반텐 기지중에서도 화웨이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시설중 한곳이다. 3월 중순 기자가 베이징에서 화웨이 관계자를 만나 2020년 화웨이 본사 현장 실적 발표회(3월 31일) 취재를 요청했을 때 화웨이 담당자는 시간이 되면 하루 먼저 와서 갈릴레오 전람관의 5G 기술 용응 체험관을 참관하라고 권유했다.

지쟈 센터내 호화롭게 꾸며진 컨벤션 비즈니스 접대 공간에서 차와 함께 간단한 브리핑을 듣고 내려오자 낮선 방문객을 환영하듯 굳게 닫힌 칼릴레오 전시룸의 문이 열린다. '잡스가 2007년 아이폰(스마트 폰)을 선보였고 그후 모바일 세상이 격변했다'. 전시룸 입구에서 맨먼저 눈길을 끈 것은 벽면에 걸린 잡스의 사진과 간략한 인물 소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선전 화웨이 반텐기지 갈릴레오 전시관에 마련된 5G 기술 응용 체험관이 3월 31일 화웨이 2020년 실적 발표회를 맞아 외국 기자들에게 비밀스런 모습을 드러냈다. 뉴스핌 2020년 3월 30일 촬영.  2021.04.05 chk@newspim.com

5G 색깔이 이런 걸까. 갈릴레오 5G 체험관 내부는 온통 파란 물결이다. 학교 운동장과 같은 넓은 공간. 우주의 형상을 본떠 설계한 전시룸 천정은 5G 기술과 컨셉트가 잘 조화돼 보였다. 5G 기반 AR 체험 부스 앞에 다가가자 얼굴 색에 따라 0.1초도 안되는 새에 립스틱과 파운데이션이 선택되고 오늘 날씨와 활동에 알맞는 옷차림이 피팅된다. 5G 기술은 AR과 결합, 실내 골프 윈도어에도 갈수록 필드같은 현장감을 부여하면서 골퍼들에게 복음이 되고 있다.

화웨이는 코로나19 기간 도시 봉쇄 속에서도 170여 개 국가와 지역에 걸쳐 1500개가 넘는 5G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 및 온라인 쇼핑을 지원했다. 체험관 한켠에는 5G 기술 응용이 한국 LG U+의 영업수입을 8.4% 증가시켰다는 내용이 대형 화면에 큼지막하게 표시돼 있었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3월 31일 화웨이 2020년 애뉴얼 리포트 실적 발표회 때 100여 명의 중국 국내외 기자와 애널리스트들 앞에서 한국은 5G 기술과 산업 응용이 세계 선두권인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한 통신사(LG U+)는 5G 기반의 앱을 여러 분야에 활발하게 응용하면서 비즈니스에 큰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5G 기술은 음악회의 풍경도 바꿔놨다. 화웨이 5G 체험관을 돌아보면서 '더이상 코로나19 때문에 음악회에 갈 수 없을까 봐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5G 기술의 정교함과 리얼한 영상은 마치 현장에서 피아노와 드럼을 연주하면서 함께 노래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화웨이의 5G기술이 스마트 제조에 응용되는 메커니즘을 소개하고 있다.   2021.04.05 chk@newspim.com

 '위기는 늘 기회를 동반하게 마련이죠. 아이러니컬하게도 코로나19 기간 5G 기반 산업 응용과 기술 진보가 한단계 더 가속화됐어요'. 코로나19도 2년간(2019년~2020년) 미국의 제재도 화웨이의 5G 기술 굴기를 가로막지 못했다. 장 프랑스 공관부 책임자는 코로나19가 인류를 위협하는 사이 5G 기술은 사람들의 일상 생활과 기업 비즈니스 부문에서 신천지를 창조했다고 말했다.

'빙하가 녹아내리고 카누는 노를 젖는 속도에 맞춰 설산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간다. 알프스의 맑은 공기가 폐부에 전해지는 듯 하다. 코로나19로 3개월간 배이징에 같혀있었던게 언제인가 싶다'. 5G 기반 VR 보팅 놀이, 고작 1분인데 머리가 맑아지고 운동 효과 때문인지 찌푸퉁했던 몸에 활력이 느껴진다.

화웨이 칼릴레오 전시관의 5G 응용 체험관은 여행 외출 오락 의료 교육 전통 제조가 모두 5G 속으로 들어간 인류의 미래 세상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5G 기술과 신 제조 부스에서는 제시된 보드에 'NEWSPIM(뉴스핌)' 라고 기입하자 5G기술이 지원되는 로봇이 이를 인식한 뒤 눈깜짝할 사이에 근사한 명패 하나를 새겨준다.

5G 체험관 탐방 다음날인 3월 31일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2020년 영업실적 발표 자리에서 화웨이가 5G 기술을 응용, 전 세계 통신사들과 함께 석탄 채굴, 철강 생산, 항만, 제조 등 20여개 산업에서 3000개 이상의 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 5G 스마트 탄광에서는 석탄 갱도 노동자를 기존 140명에서 60명으로 줄일수 있게 됐다. 효율은 200% 높아졌다. 5G 스틸, 스마트 제철소의 경우 원격 제어로 1명이 3~4개 제련 과정을 통제할 수 있게 됐다. 효율이 400%나 높아졌고 작업 안전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화웨이 책임자가 5G 기술 기반 원격 스마트 수술 상황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2021.04.05 chk@newspim.com

3월 30일 화웨이 갈릴레오 5G 응용 체험관을 찾았을 때 한쪽 부스에는 5G 기술 혁명이 전통 제조분야에서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다.

화웨이 5G 기술은 코로나19로 외출이 통제되고 도시가 봉쇄된 사이 여행 오락 레저 학습 의료 뿐만 아니라 제조산업의 풍속도도 획기적으로 바꿔놨다. 코로나19 발생 1년 동안 전자상거래에서 라이브 커머스 비중이 급증하고 생방 직판 중심으로 전체 온라인 커머스 시장 규모가 팽창한 것도 5G 기술에 힘입은 바 크다.

100년 전에도 그랬듯 중국은 지금도 중체서용(中體西用)이다. 불치하문(不恥下問). 산업화도 시장경제도 늦깍이로 시작한 중국은 남에게서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서방의 것을 가져다 쓰고 서구 것을 배워서 중국화하고 다시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핀텐크나 O2O 공유경제의 최초 '발명자'는 서방세계지만 그걸 가장 화려하게 꽃피운 나라는 중국이다.

'우리는 서구로 부터 배운다'. 화웨이가 무역회사로 출범한 지 꼭 10년이 되는 해 1997년 런쩡페이(任正非) 회장은 IBM 거스트너 CEO를 만나 기술에 대한 영감을 얻고 이렇게 말했다. 런 회장이 거트스너 CEO에게서 얻은 인사이트는 이후 R&D 기술 개발에 대한 집념으로 이어졌고 화웨이를 세계 최고의 통신설비 기업으로 만드는데 자양분이 됐다.

최근 10년간 화웨이가 R&D에 투자한 예산만 7200억 위안이 넘는다. 31일 켄 휴 화웨이 순환회장은 2020년 실적 발표에서 2020년 화웨이의 R&D 투자 금액이 1418억 9300만 위안(한화 23조 원)으로 총 매출액(8914억 위안)의 15.9%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술 분야 상장 기업 BATJ 4개사 연구 개발비 총합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기술 투자에 대한 이런 열정 덕분에 화웨이는 5G 기술 특허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5G 분야 특허 점유율이 20%로 세계 5G 특허의 5개중 하나는 화웨이 소유라는 얘기다. <2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체험관 한 편에 화웨이 5G 글로벌 협력 상황이 소개돼 있다. 2021.04.05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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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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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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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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