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절차상 주주권 침해 있었지만…통합 항공사 시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진칼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3자 주주연합이 지난 1일 '공동보유계약'을 해지했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을 위해 한진칼 지분을 취득한 이후 경영권 분쟁의 동력을 잃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성부 KCGI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2.20 dlsgur9757@newspim.com |
2일 강성부펀드(KCGI)는 입장문을 내고 "주주연합 간 공동보유계약을 해지했지만, 한진그룹 경영진의 올바른 결정은 지지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견제와 감시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의 증자 참여로 독단적 경영권을 행사하던 한진그룹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최소한의 감시와 견제장치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한진그룹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들과 대화하고 협력해 필요시 언제든 경영진에 채찍을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3자연합 와해로 ▲KCGI 산하 펀드인 그레이스홀딩스(17.54%)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과 특수관계자(17.15%)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5.71%)으로 분리된다.
앞서 3자연합은 지난 26일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포기하는 등 경영권 분쟁 종료를 예고했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지분 10.66%를 확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 우호지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KCGI는 "절차상 주주권 침해의 문제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두 차례 증자로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며 "세계 항공물류 3위, 여객 5위의 인천공항 위상을 감안할 때 통합 항공사 출범은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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