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1일 오전 7시50분 인천 연안부두를 떠나 백령도로 가던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2071t급)가 운항 50여분만에 엔진 이상으로 회항했다.
하모니플라워호는 한달여 간의 선박 정기 검사를 마치고 이날이 첫 운항이었다.
이날 오전 7시50분께 승선객 232명(승객 222명, 승무원 10명)과 차량 13대를 싣고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발한 하모니플라워호는 운항을 시작한지 50분 만에 엔진 냉각시스템에서 문제가 생겼다.
하모니플라워호 모습[사진=인천시 옹진군]2021.04.01 hjk01@newspim.com |
하모니플라워호로부터 이 같은 보고를 받은 인천항 운항관리센터는 여객선을 인천항으로 회항하도록 조치했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하모니플라워호의 1번 엔진과 3번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며 "점검을 해야 해서 회항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모니플라워호는 지난 2월 15일 마지막 운항을 한 뒤 경남 통영에서 선박 정기검사를 받고 인천으로 와 이날이 첫 운항이었다.
하모니플라워호를 타고 백령도 집으로 돌아가려던 주민 김모(60)씨는 "인천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한 가운데서 선박이 고장났으면 어쩔뻔 했냐"며 "40일 넘게 운항을 안 하고 정기검사를 받았다는데 뭘 검사를 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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