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프랑스 극우파 마린 르펜 "집권하면 좌·우 통합 정부 수립하겠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31일 12:35

최종수정 : 2021년03월31일 13:4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2022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가 자신이 집권하게 되면 좌파와 우파의 통합정부를 수립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프랑스를 하나로 뭉치기 위해서는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도움이 안되고 짙어지는 국가 역할의 중요성에 위기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셔날리스트와 글로벌리스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해 극우진영의 르펜이 도전장을 꺼내 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년 대선을 앞둔 최근 여론조사에서 르펜은 마크롱 대통령과 거의 같은 지지도를 얻었다. 

르펜은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좌파든 우파든 가리지 않고 공히 자신을 지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보수당이면서도 진보측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는 의미다.

르펜은 앵글로아메리칸프레스어소시에이션(AAPA)와의 대담에서 "좌파와 우파의 대립은 더 이상 없고 이제는 내셔날리스트와 글로벌리스트의 대립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브렉시트에서 호흡을 맞춘 존슨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면서 르펜은 "프랑스를 하나로 뭉치기 위해서 정부 내각이 국민연합으로만 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중순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실시한 조사에서 르펜은 마크롱과 대선 결선에서 대결할 경우 르펜은 47%의 지지응답을 받았다. 이는 마크롱의 53%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다.

지난 2017년 대선 결선투표에서 마크롱이 득표율 66.1%로, 33.9%의 르펜을 압도했던 것과 비교할 때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변호사인 르펜은 프랑스 극우 정치의 원조인 장 마리 르펜의 딸이다. 2004년 유럽의회 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을 때만 해도 르펜은 아버지의 후광을 입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버지를 넘어서며 극우 정치의 반경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버지 르펜은 2002년 대선 때 결선투표에 올랐지만 17.8% 득표에 그쳐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게 완패한 바 있다.

르펜은 10년전에 아버지 장 마리에 르펜으로부터 극우정당 국민연합을 물려받은 이후 줄곧 국민연합의 극우성향을 묽혀왔다.

이번 발언도 르펜은 최근 뉴스채널 BFM 인터뷰에서 "지난 30년간 프랑스는 좌파와 우파 사이에서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별 차이가 없었다"며 "내가 좌파와 우파의 장점만을 모아보겠다"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르펜은 이미 지난 1월에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공표했다. 당시에도 르펜은 "프랑스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원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 대표 마린 르펜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