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와 포항공과대학교 연구진이 3차원 나노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산업 제조 기술의 혁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서울대 공대는 최만수 기계공학부 교수팀과 노준석 포항공대 교수팀이 공동으로 100나노미터 수준의 3차원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는 3차원 나노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온라인 게재됐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왼쪽부터 최만수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노준석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정우익 서울대 기계공학부 박사 후 연구원, 정윤호 서울대 기계공학부 석박통합과정. 2021.03.31 hakjun@newspim.com [사진=서울대] |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에 제작 가능한 구조물 크기의 100분의 1도 되지 않는 3차원 나노 구조물을 한 번에 수천개 이상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폴리머나 잉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차이점이고, 건식 방법으로 금속 나노 에어로졸을 발생시킨 후 조립해 불순물을 최소화한 초고순도 구조물 제작이 가능하다.
서울대는 이번 연구가 3차원 프린팅 기술 한계를 뛰어넘어 3차원 나노 금속 구조물까지 실용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 제조 기술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3차원 나노 프린팅 기술은 높은 민감도의 3차원 나노 센서, 집적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3차원 나노 전자소자 등의 제작이 가능해 기존 소자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다. 특히 3D 나노 가스 센서는 기존 2D 필름 타입에 비해 민감도를 2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교수는 "지난 10여년 동안 대학원생들과 함께 에어로졸 기술을 이용하는 3차원 나노 프린팅 기술을 개발한 결실을 보게 돼 기쁘고 이 연구로 말미암아 혁신적으로 발전할 우리나라 산업 제조 기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노 교수는 "본 기술은 음의 굴절률, 슈퍼렌즈, 투명망토 기술로 알려진 메타 물질 분야의 최대 난제였던 나노미터 수준의 임의 형상 3차원 구조를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생산 기술로써 메타 물질 분야의 실용화에 한발 다가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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