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한달 남은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선정…서울 경부·경인선 일대 부동산 '꿈틀'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06:30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06:30

연트럴파크, 상권 활성화·집값 상승
철도지하화 수혜지역…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 등 꼽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철도 지하화 선도 지구 사업지 발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상 철도 구간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선로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역사 부지는 상업·업무 시설로 개발해 주거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의선 폐철길을 산책로로 탈바꿈한 이후 연남동 아파트 가격은 물론 상권이 살아나며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당장 집값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용산역이나 영등포역 등 대규모 상권이 형성된 지역 위주로 거래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지상 철도 전 구간을 지하화하려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 시장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철도 지하화 선도 지구 사업지 발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상 철도 구간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역-용산역 경부선 지상 철도 모습 [사진=용산구]

◆ 연트럴파크, 상권 활성화·집값 상승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5일까지 접수된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 지자체 제안서를 서면 평가, 발표 평가, 현장 평가 등을 거쳐 철도 지하화 및 부지 개발 사업계획의 타당성, 사업비 추정의 합리성, 재무적 타당성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음 달 중 1차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1차 접수에는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인천광역시·대전광역시·경기도 총 5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가장 관심이 큰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시는 경부선(연계 노선 포함 34.7km)과 경원선(연계 노선 포함 32.9km) 등 67.6km 전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한다. 서울 15개 자치구를 통과하는 6개 노선으로 역은 39개에 달한다. 122만㎡(37만 평) 규모의 선로 부지는 대규모 녹지공원으로 조성하고 기존 역사 부지는 업무·상업·문화시설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 새로운 경제권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철도 지하화 움직임에 지상 철도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 시장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상 철도로 인해 교통이 단절되고 소음과 진동 등 공해로 인해 불편함이 있었지만 지하화로 단지 인근에 공원이 들어서게 되고 상권 역시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5년 경의선 폐철길을 산책로로 조성한 연남동 경의선 숲길이 대표적이다. 공원 개장 이후 '연트럴파크(연남동+센트럴파크 합성어)로 불리며 침체됐던 상권은 살아났고 서북권 핵심 상권으로 재탄생하며 여전히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근 집값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남코오롱하늘채' 전용 84㎡는 지난 2014년 5억 초중반에 거래됐다. 하지만 공원 개장 이후 2017년 6억2500만원에 손바뀜됐고 1년 후인 2018년 7억1000만원으로 올랐다. 지난 6월에는 12억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연희대우' 전용 84㎡는 2014년 4억원 초중반에 거래됐지만 2015년 공원 개장 이후 4억후반~5억초반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후 2017년 6억원대로 올랐다. 지난 8월에는 9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 철도지하화 수혜지역…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 등 꼽혀

이번 철도 지하화가 추진될 경우 지상 철도가 놓인 서울역, 영등포역, 용산역, 노량진역, 청량리역 등의 인근 지역의 부동산이 수혜를 입게 될 전망이다.

서울역과 영등포역의 경우 이미 서울 대표 중심지로 성장한 데다 주요 상권들도 밀집해 있다. 철도 지하화로 상부 공간에 대규모 공원이 들어선다면 연트럴파크와 같이 상권이 부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역 역시 서울시가 용산정비창 개발을 발표한 만큼 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한강로와 원효로가 직접 연결됨으로써 접근성이 개선되고 서쪽과 동쪽이 균형 발전을 이루면서 집값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개발이 진행 중이라 철도 지하화만 놓고 오는 문의는 없다"면서도 "철도 지하화가 본격화되고 (그로 인해) 역사가 탈바꿈된다면 기존 이미지도 바뀔 수 있고 영등포역 바로 뒤쪽에 자리 잡은 단지들은 상권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가격도 크게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철도 지하화가 장기간 프로젝트인 만큼 집값에 반영되기까진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내에 위치한 역만 해도 40곳에 달하는 데다 우선적으로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계획을 점차 수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역이나 영등포역 등 규모가 크거나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지역을 먼저 추진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해당 지역의 경우 집값 변동이 있겠지만 나머지 지역들은 10년은 지나야 호재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