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달러 경제적 효과·일자리 기대
민간 원자력 기술 수출통제 관리 강화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미국이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에 가서명했다고 미국 에너지부가 4일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는 "한·미 양국은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1일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에 가서명함으로써 양국 민간 원자력 협력의 진전이라는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잠정 합의를 통해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촉진하고 최고 수준의 비확산, 원자력 안전, 안전조치 및 핵안보 기준을 유지해나간다는 상호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양국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이런 협력 의지를 발판으로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 및 핵심 공급망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로써 향후 양국 산업에 수십억달러의 경제적 기회가 창출되고, 수만개의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에너지부는 "양측은 앞으로 이번 MOU에 대한 최종 검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MOU 가서명은 한국의 체코 신규 원전 수출을 놓고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간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뤄졌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0.07.14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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