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교촌에프앤비에 대해 "3가지 이유로 구조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2020년 교촌에프앤비 영업실적은 당초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동사의 성장세를 구조적이라고 판단하며 2021년에도 약 13.9%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교촌 허니콤보 [사진=교촌F&B] 2021.03.17 shj1004@newspim.com |
한화투자증권이 교촌에프앤비의 성장을 전망한 첫 번째 이유는 △푸드딜리버리 시장 확대다. 2020년 온라인 푸드딜리버리 시장은 약 17.3조 원, 전년 대비 78.0% 성장률을 보였다. 코로나19에 의한 일시적인 효과도 있겠지만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85.2%를 기록했다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의 가맹점 배달 비중은 약 8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며 "가맹점 배달 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관련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푸드딜리버리 시장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두 번째 이유는 △점포당 매출액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교촌에프앤비의 점포당 매출액은 약 7.4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남 연구원은 "매출 상승 이유는 중대형 점포 전환에 따른 기저효과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가맹점 매출액이 상승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규점 오픈에 따른 성장을 꼽았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112개 매장을 오픈하며 1269개 점포를 확보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점포망 확대와 점포면적 확장에도 불구하고 점포당 매출액 수준은 상승하고 있다"며 "출점을 통한 성장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476억 원, 영업익 410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7.7%, 4.3%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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