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성과급 논란...연봉 반납 약속 절차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SK하이닉스로부터 연봉 30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성과급 논란과 관련, 연봉 반납을 약속한 최 회장은 지난달부터 연봉을 받지 않고 있다.
23일 SK하이닉스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급여 25억원, 상여 5억원 등 총 3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23일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자고 강조하고 있다. 2020.10.24 sunup@newspim.com |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M16 준공식에서 "작년에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연봉을 모두 반납해 임직원들과 나누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초 기본급의 400%를 초과이익배분금(PS)으로 지급하는 계획을 발표하자 직원들로부터 강한 불만이 제기된 데 따른 결정이었다.
다만 지난해 연봉은 이미 최 회장이 수령한 만큼, 지난달부터 1년간 연봉을 반납하는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월 1일자로 구성원에게 약속한 급여 반납을 이행 중"이라며 "조성된 기금은 노사협의를 통해 소통 문화 증진 및 구성원 복지 향상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외에 SK㈜에서도 지난해 급여 23억원과 상여 10억원 등 33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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