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박용만 "젊은 사업가들 잘 도와주길"…최태원 "고민이 많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14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3월14일 17:53

최 회장, 첫 공식행보로 스타트업과의 대화 선택
법과 제도의 혁신 강조한 박 회장의 뜻 이어받아
최 회장 "숟가락만 올리는 일이 제가 할 일 같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최태원 서울상의 회장이 참석한 '스타트업과의 대화' 영상을 유튜브(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통해 14일 공개했다.

박 회장과 최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공유주거 하우스(맹그로브)에서 조강태 MGRV 대표(공유주거 서비스; 포지티브 규정에 막혀), 김동민 JLK 대표(비대면 진료; 원천 금지),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청각장애인 택시 관련 샌드박스 신청중), 강혜림 파디엠 대표(여성․아동 안심귀가 관련 샌드박스 신청)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는 박 회장에게는 마지막, 최 회장에게는 첫 공식행사로 법과 제도의 혁신을 계속 이어가 달라는 박 회장의 뜻과 미래 세대를 위한 역할을 두고 고민하던 최태원 회장의 뜻에 따라 열렸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인계하면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법과 제도가 창업해서 성장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제약을 많이 가하고 있다는 데 눈이 갔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샌드박스 창구를 열게 됐는데 최 회장이 앞으로도 젊은 사업가들을 잘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최 회장이 "참 어려운 일을 주셔서 어떻게 하나 고민이 많다"고 하자 박 회장은 "필요한 것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면 몸 바쳐서 돕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유튜브(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 화면 2021.03.14 sunup@newspim.com

최 회장은 "샌드박스는 '규제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바꾸면 더 좋은게 되진 않는지?, '바꿨을 때 피해자는 누구고, 수혜자는 누가 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를 바꿨을 때 사회전반에 좋은 거라면 누구도 반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증 기간 동안) 규제를 바꿀 수 있는 근거와 데이터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숟가락만 올리는 일이 제가 하는 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박용만 회장님이 그동안 길을 잘 닦고 샌드박스까지 만들어 주셨다"며 "샌드박스 통해서 젊은이들이 하고 싶은 일과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대한상의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질문 바구니도 등장했다. 대한상의는 오지 못한 스타트업들의 목소리를 노란색 종이에 담아 넣었고, 최태원 회장은 바구니에서 질문지를 하나씩 뽑으며 소통을 이어갔다.

'스타트업 대상 Ted 강연 해달라'는 요청에"어떤 형태로든 스타트업과 소통해서 대한상의 활동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박용만 회장처럼 스타트업의 구심점 되어달라'는 부탁에는 "할 수 있는데까지 잘하겠다. 새로 선임된 대한상의 회장단도 같이하면 좋겠다"며 스타트업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기업과 기업인의 사회적 역할이란?'질문에는 "기업도 사회의 일원이다보니 과거에는 시장 수요 만족시키고, 공급을 잘해내는게 기업이 하는 일이고, 이윤을 창출해 세금을 많이 내는게 기업의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그러한 개념이 나쁘다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단지 세상의 사회적 문제들이 점점 복잡해지다보니 기업도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데서부터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있고 그것으로 돈도 벌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여기 참석한 스타트업도 대부분 사회에 기여를 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며 "기업의 역할은 돈만 버는 것이 아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같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스타트업들에게 모래시계를 참석자들에게 선물하였다. 대한상의는 "모래시계는 뒤집으면 시작되고, 또 뒤집으면 다시 시작되는 '끝없는 시간'을 상징한다"며 박용만 회장, 최태원 회장 그리고 대한상의가 젊은 사업가들을 끝까지 도와드리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스타트업과의 간담회 영상은 대한상의 홈페이지와 유튜브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 채널에서 확인 할 수 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