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백신 접종 이익이 부작용 위험보다 커"
"당초 계획대로 백신 접종…오는 22일 전문가 검토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혈전 증상 간 인과성이 없다는 평가 결과를 내놓으면서 우리 방역당국은 이를 반영해 당초 계획대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진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오는 22일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평가를 전문가들과 검토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혈전은 혈액이 응고되는 현상으로, 혈관을 좁히거나 혈류를 가로막아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든다.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보건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의료진 2명에서 혈전이 나타났다며 이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 덴마크, 불가리아,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국가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
이날 유럽의약품청은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의 평가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혈전 증상 간에는 인과성이 없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고 발표했다.
다만, 유럽의약품청은 혈소판 감소와 관련해 매우 드문 혈전 현상과 관련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추진단 측은 "당초 계획대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의 안전성과 국내외 사례를 면밀히 조사하고 이번 주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 평가 등 관련 내용을 전문가와 함께 검토해 그 결과를 다음주 월요일(22일) 발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