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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양자토론서 '윤석열' 공방...오세훈 "실패한 소개팅" vs 안철수 "소중한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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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놓고도 설전...吳 "입당하라", 安 "선거 뒤 합당"
"부자 무상급식 반대" vs "보편적 복지가 맞아"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진행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16일 첫 TV토론에서 합당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오 후보는 안 후보에게 단일화 후 합당이 아닌 선(先)입당을 촉구한 반면 안 후보는 "후보가 되는 것이 우선이 아닌 선거에서 야권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라며 우회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2021.03.16 photo@newspim.com

오세훈 "김종인에 옹고집·상왕 비판, 감정 자제 못하나"
    안철수 "단일후보 되면 제발 도와달라고 부탁드릴 것"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KNK더플러스에서 열린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에서 "안 후보가 입당을 해주시면 (여론조사 문항에서)아직도 적합도냐, 경쟁력이냐 대립 중인데 제가 양보하겠다"며 "(안 후보가 원하는) 경쟁력 조사도 동의하겠다. 어차피 하실 합당이라면 지금 입당해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제 목적은 제가 후보가 되는 게 아닌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이기는 것"이라며 "저는 최대한 4번 지지자 분들과 2번 지지자 분들이 모두 합쳐서 이번에 이기자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 후보는 안 후보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왕'이라고 비판한 것도 문제 삼았다.

오 후보는 "김 위원장에게 '옹고집' '상왕' 등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는 표현을 썼다"고 비판했고, 이에 안 후보는 "(TV 토론도 제대로 못 하는 후보라는) 김 위원장의 말은 단일화 시너지를 줄일 수 있는 위험한 말이었다"며 "단일 후보가 되면 김 위원장에게 제발 도와달라고 부탁드리겠다"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윤 전 총장을 감쌌고, 오 후보는 '실패한 소개팅'이라며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윤 전 총장은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한다면 대선 후보로, 또 정치를 하지 않더라도 (야권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 후보는 "안 후보가 윤 전 총장을 정치권에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던 사실을 말한 인터뷰를 여러 번 봤다"며 "사실상 실패한 영입이고 요즘 젊은 분들은 실패한 소개팅에 대해 주변에 이야기하면 정말 싫어한다"고 비꼬았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윤 전 총장까지 함께 하는 공동전선이 가능할지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윤 전 총장을 저 혼자 영입하겠느냐, 오 후보 등 여러 사람이 진정성 있게 다가가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photo@newspim.com

안철수 "아직도 무상급식 반대하나", 오세훈 "10년이나 지난 지금은 반대 안해"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을 둔 설전도 이어졌다.

안 후보는 오 후보가 시장 재임시절 서울 강남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의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데 관여했다고 공세를 폈고, 오 후보는 "전혀 몰랐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오 후보는 안 후보가 해당 의혹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자 "보금자리지구 지정에 관여하는 지시를 받았거나 압력 받은 걸 경험한 서울시 직원과 서울토지주택공사(SH) 직원이 있다면 양심선언을 해달라"며 "한 분이라도 제가 관심을 표하거나 압력이 있었다는 분이 있다면 바로 후보를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시장 시절 여기에 관심도 없었고 수용절차가 진행되는 것 자체를 몰랐다"며 "(서울시) 주택국장도 전결할 때 처갓집 땅인 것을 몰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2008년 공직자 재산신고에 서초구 내곡동 106번지, 110번지가 기재돼 있는데 정말 몰랐는가"라고 압박했고, 오 후보는 "이 땅이 예정지구로 지정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건 전혀 몰랐다"고 재차 해명했다.

이날 토론은 오 후보가 2011년 서울시장직을 걸었던 무상급식 논쟁으로까지 번졌다.

안 후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인데, 저도 (박 전 시장에 후보 자리를) 양보한 책임이 있지만 근본 원인은 서울시장직을 사퇴한 오 후보에게 있지 않느냐"며 "아직도 무상 급식을 반대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오 후보는 "여러 차례 시민 여러분께 정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상급식 반대가 아닌 '부자 무상급식' 반대였지만 굳이 10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반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저와는 생각이 다르다"며 "오 후보가 말한 선별적 복지에 대해 어른에 대한 선별적 복지는 동의하지만 최소한 아이들에 대해서는 보편적 복지가 맞다"고 반박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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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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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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