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LMS 안정화에 집중, 향후 고교학점제 편차 해소 등에 활용"
서울·지방 등교수업 차이 커…장기적으로 문제 발생 우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새학기가 시작된지 3주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달 말까지 기능 개선 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새학기 시작과 함께 완벽하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수업과 관련한 핵심 기능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3.16 kilroy023@newspim.com |
신학기가 시작됐지만 LMS에서는 오류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교사와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신학기 수업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최근까지 온라인클래스에서 잦은 오류가 발생하면서 교사들이 구글이나 줌(ZOOM)과 같은 기존 수업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온라인수업에 반드시 필요한 학생들의 진도율 반영, 수업의 출결 여부, 시간표 표시 등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학생과 교사들의 반발이 적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교육위 소속 김병욱 의원은 "현재 원격수업 시스템이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끝이 나면 이후에는 LMS 시스템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현재는 LMS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지역간 편차 해소, 미래교육에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이날 교육위 전체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지역별로 등교일수 차이가 커 학력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과 지방의 등교수업일 차이가 크다"며 "초등학교의 경우 서울은 42.2일, 전남은 136.7일, 중학교의 경우는 서울이 45.2일 전남이 133.4일, 고교의 경우는 서울이 83일, 전남이 134일"이라고 지적했다.
같은당 배준영 의원도 "수도권과 지방간 차이가 많게는 6배까지 난다"며 "그 차이는 사립학교과 국공립학교에서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등교수업은 지역감염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연동된다"며 "가능하면 수도권 학교가 탄력적으로 학사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사례를 교육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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