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넥슨, "아이템 확률 오해 풀기 위해 유저들과 적극 소통하겠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15일 18:05

최종수정 : 2021년03월15일 18:05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공개 이후에도 연이은 논란
이용자 주최 간담회 불참으로 비판 커져
지난 13일 마비노기 간담회에서도 답변 내용에 대한 불만 제기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넥슨이 자사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불거진 아이템 당첨 확률 조작 논란과 관련, 아이템 정보의 전면 공개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여전히 비판 여론이 거세다. 아이템 확률 공개 이후에도 다른 논란이 지속적으로 터진 데 이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회사 측의 '불통' 불만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넥슨은 이용자들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듣고 소통하면서 적극적으로 오해를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 확률 공개 후에도 연이은 논란...'불통' 비판 여론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사진=메이플스토리 커뮤니티] 2021.03.02 iamkym@newspim.com

1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다음 달 11일 메이플스토리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용자들과 소통에 나선다.

최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당첨 확률 조작 의혹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이후 넥슨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전면 공개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아이템의 경우 최상급 아이템을 뽑을 확률이 없었음에도 애초에 이를 사전 공지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또 한 번 제기됐다. 여기에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을 빗대 '체리피커' 등 단어를 사용해 빈축을 샀다. 체리피커는 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처럼 이용자들의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자 넥슨이 오해를 풀고자 준비한 것이 이번 간담회다. 그러나 이마저도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이번에는 넥슨이 정한 간담회 참석자 기준에 대한 이용자들의 비판이 제기됐다.

넥슨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홈페이지 랭킹 기준 실제 유저 7명, 커뮤니티에서 3명 등 총 10명을 간담회에 초청하기로 했다. 대신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넥슨이 자신들이 원하는 이용자들만 초청, 보여주기식 간담회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더욱이 지난 14일 게임 이용자들이 넥슨 측에 소통을 요구하며 직접 주최한 간담회에 회사 관계자들이 불참하면서 이 같은 논란이 더욱 번지는 추세다. 이용자들은 넥슨이 끝내 소통의 손길을 거절했다며 집단소송 등 추가 대응을 암시한 상태다.

◆ 마비노기 간담회 논란까지...넥슨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사진=마비노기 유튜브 캡처] 2021.03.15 iamkym@newspim.com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넥슨의 또 다른 인기게임 '마비노기'에서도 최근 이용자들의 불만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넥슨은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 등 4명의 회사 관계자와 이용자 5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확률형 아이템을 비롯한 이용자들의 불만과 건의사항 등에 대해 회사 측이 답변하는 형식이었다. 

간담회는 무려 14시간 넘게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넥슨은 '세공도구' 등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이달 중으로 공개하고 상반기 안에 이를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와 관련, 넥슨은 이용자들과 장시간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만 상당수 질문에서 "검토하겠다" 등 명확하지 않은 답변이 주를 이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용자들은 "2주간 사전 질문을 받고 준비한 답변이 고작 이것이냐", "영양가 없는 간담회" 등 불만을 제기했다.

넥슨은 최근 이와 같은 자사 게임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이용자들과 오해를 풀기 위해 소통의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메이플스토리 간담회와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커뮤니티, 공식 게시판 등 여러 채널로 보내 주시는 유저 분들의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만족스러운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비노기와 관련해서는 "간담회 안건이 많다 보니까 모든 부분에서 명확히 답변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답변 드리지 못한 안건은 이번 주 중으로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