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0.3%)과 시장 전망치(1.5%)를 웃도는 수치다. PPI는 지난해 코로나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2월 이후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다 올해 1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류쉐즈(劉學智) 교통은행 금융 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공산품 가격이 오른 가운데 유가가 강세를 보인 점이 PPI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2%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전달 증가율인 -0.3%와 시장 전망치인 -0.3%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CPI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국가통계국은 2월 돼지고기 가격이 14.9%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저상증권은 춘절(春節) 연휴를 기점으로 돼지 출하 마릿수가 늘어나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육류 소비량이 감소하는 4월과 5월이 되면 돼지고기 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2021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 |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2021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2% 하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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