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미얀마 군·경의 무력진압 강력 규탄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즉각 석방 강력 촉구"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미얀마 군·경의 쿠데타 반대 시위대에 대한 무력진압을 강력 규탄했다. 문 대통령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공식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더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문 대통령은 이어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축구했다.
문 대통령은 한글과 함께 영어로도 규탄 메시지를 올렸으며, 해시태그 '저스티스 포 미얀마'(#JusticeForMyanmar), '스탠드 위드 미얀마'(#standwithmyanmar)도 같이 적었다.
미얀마의 반군부 시위 [사진=로이터 뉴스핌] |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지난 3일 회견에서 시위대에 대한 강경진압으로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발생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며 "사망자가 3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쿠데타 이후 민간인 사망자가 총 5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얀마의 시민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의 코 보 키 간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현재까지 이른바 군부에 의해 노스 오칼라파, 만달레이, 몽유와, 밍잔, 핀우린, 살린에서 적어도 18명이 숨졌다"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부상자가 있고 일부는 중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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