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도소매·서비스 모두 가맹본부·브랜드 증가
'가맹점 10개 미만' 65.3%…"소규모도 가맹금 예치"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창업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7000개를 넘어섰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맹점 수는 25만8889개로 전년에 비해 2% 증가했다.
가맹브랜드는 7094개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으며 가맹본부는 5602개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가맹본부와 브랜드는 1.4배, 가맹점은 1.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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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맹본부·가맹점·브랜드 수 증감표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1.03.04 204mkh@newspim.com |
증가추세를 보면 가맹점은 지난 2015~2017년 연평균 5% 정도의 일정한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 2018년부터 증가폭이 감소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맹본부 74.5%, 가맹브랜드 76.2%가 외식업종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비스업(20%,19%), 도소매업(6%,5%)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피해가 극심했던 외식·서비스·도소매업종 모두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가 늘었다. 가맹본부 수는 도소매 업종(15.8%), 가맹 브랜드 수는 외식 업종(12.8%)이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가맹점수 역시 외식업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식업종 가맹점 수는 12만9126개(49.9%)로 전체 가맹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서비스업 7만1476개(27.6%), 도소매업 5만8287개(22.5%) 순으로 많았다.
외식업종과 도소매업종은 전년대비 가맹점수가 각각 5.3%, 3.3%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종은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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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종별 가맹점 수 분포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1.03.04 204mkh@newspim.com |
가맹점수 100개 이상인 대형 브랜드는 404개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반면 전체 브랜드 중 65.3%가 가맹점 10개 미만의 소형 브랜드였다.
직영점이 없는 브랜드는 4522개로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이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는 비율이 66.2%로 가장 높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맹본부 측의 창업노력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규모 가맹본부에게도 정보공개서 제공·가맹금 예치의무를 부여하는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