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영덕 '미증유 코로나 1년'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

기사입력 : 2021년03월03일 10:23

최종수정 : 2021년03월03일 10: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행정은 투명방역...군민은 자발 방역
영덕군민, 타 지역 경증환자 전국 최초 수용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0년 2월29일. 영덕군과 군민들에게는 잊히지 않는 날로 기억된다.

당시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지면서 기어코 영덕지역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 번도 겪지 못했던 미증유의 코로나19가 영덕지역에 현실로 나타나면서 영덕지역 주민들의 삶은 일상에서 전혀 경험하지 못해던 비일상의 세계로 곤두박질했다.

매일 만나던 이웃과 지인 사이에 거리가 생겼고 밤을 세우고 나면 가족의 체온부터 챙겼다.

각종 축제는 취소되거나 연기됐으며,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생소한 용어에 일상이 깨트려지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간이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영덕지역 사회단체의 코로나19 1년 방역[사진=영덕군] 2021.03.03 nulcheon@newspim.com

경험하지 못했던 비일상의 낯선 공포와 위기감에서 영덕군은 무엇보다 코로나19 관련 모든 정보를 군민들에게 빠짐없이 신속하게 제공하는 '투명공개방역'을 코로나19 대응 원칙으로 설정했다.

영덕지역에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당시 이희진 군수는 첫 대응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정보를 군민들에게 빠트림없이 신속하게 전달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군의 코로나19 대응과 극복의 핵심은 '투명방역과 자발방역'이다. 코로나19, 1년 속에서 진정한 영웅은 우리 군민들이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덕군의 코로나19 마스크 전달[사진=영덕군]2021.03.03 nulcheon@newspim.com

◇ 코로나19 브리핑 정례화와 일상으로 들어 온 마스크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는 빼놓을 수 없는 단어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영덕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정확한 정보의 신속한 전달과 마스크 배부가 중요하다고 여기고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정례화하고 안전재난문자 등을 통해 실시간 군민들에게 해당 정보를 전달했다.

또 마스크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군 자체 예산으로 마스크 1만장을 구입하고 익명 기부자의 1만장 기부를 포함해 당시 총 3만여 장을 확보했다.

확보한 마스크는 군내 65세 이상 주민들에게 1인당 2장씩 나눠줬다. 공무원들이 직접 마스크를 포장했으며, 이장들과 함께 각 가정을 방문해 배부했다.

코로나19 이후 전국 최고의 비대면 관광지로 떠오른 영덕군 영해면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길[사진=영덕군] 2021.03.03 nulcheon@newspim.com

◇ 비대면(언택트)의 일상화...새 문화 영역 구축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비접촉을 생활화하는 언택트가 새로은 일상문화로 자리잡았다.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각종 건강 프로그램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영덕 대표 축제인 영덕대게 축제 역시 지난해 12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영덕군의 맑은 자연 환경이 언택트 관광지로 떠오르기도 했다. 영해 벌영리 소재 메타쉐콰이어숲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고 인문힐링센터 여명은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언택트 관광을 선도하고 있다.

또, 넓은 공원에서 바다 바람을 느끼는 해파랑 공원 역시 각광받고 있다.

영덕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행정, 관광, 교육, 축제 등 많은 분야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해 지속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영덕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의료진 명예군민패 수여 모습[사진=영덕군] 2021.03.03 nulcheon@newspim.com

◇ 위기 속에 견고해지는 연대와 배려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영덕군민들이 연대 의식과 이웃에 대한 배려는 더욱 공고해졌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증환자를 영덕군 병곡리 소재 삼성전자 연수원에 수용한 대구와 영덕의 아름다운 동행은 지역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3월, 205명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입소로 시작된 생활치료센터는 총 254명이 입소해 완치 225명을 기록, 완치율 88.5%를 기록했다.

당시 영덕군의 타 지역 경증환자에 대한 생활치료센터 제공은 민간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영덕군의 타 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제공[사진=영덕군] 2021.03.03 nulcheon@newspim.com

주민들은 경증환자의 빠른 퇴원과 의료진 격려를 위해 각종 도시락과 간식 등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영덕 군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상황이 종료된 이후 영덕 군민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영덕군 재난기본소득 지급[사진=영덕군] 2021.03.03 nulcheon@newspim.com

◇ 무너진 일상을 되찾는 활력소, 재난지원금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는 어려운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재난지원금도 적기에 지급됐다.

지난해 경북도 재난긴급생활비는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됐으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됐다.

또 올해 2월, 영덕군은 자체적으로 영덕군 재난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해 군민 3만7000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영덕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경 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특히 영덕사랑상품권은 지난해 97% 환수율을 기록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영덕군은 정부·경북도·영덕군 재난지원금의 원활한 지급을 위해 TF를 구성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직접 해당 가구를 방문해지급하기도 했다.

영덕군 사회단체의 코로나19 사랑의면 마스크 만들기[사진=영덕군] 2021.03.03 nulcheon@newspim.com

◇ 군민 모두가 코로나19 극복의 영웅

코로나19 상황에서 최고의 영웅은 각자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 군민들이었다.

지역 사회단체들은 자발적으로 방역 일정을 편성해 지역 구석구석을 방역하고 '사랑의 면 마스크 만들기 운동'에 주민들은 삼삼오오 짝을 이뤄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영덕군 공직자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검체 채취, 역학 조사, 방역 등에 매진했다.

군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방역수칙 준수에 솔선수범했으며 밀접 접촉자의 경우 자발적으로 검사에 임해 지역 내 추가 확산 차단에 앞장섰다.

영덕군 코로나19 선별진료소[사진=영덕군] 2021.03.03 nulcheon@newspim.com

영덕지역에서는 지난 해 2월29일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1년 여가 지난 3월 3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29명이다.

이들 29명의 확진환자는 모두 완치됐다.

이 기간 영덕 군민 1만946명이 검체진단검사를 받았으며, 3일 현재 자가격리자는 533명이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