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등 건조주의보..."산불 조심해야"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주말인 28일과 29일은 낮 기온이 17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한 백두대간 서쪽 지역에는 산불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주말인 28일까지 동해안을 제외한 백두대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다고 26일 예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낮 최고 기온이 12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한 봄날씨를 보인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2021.02.20 mironj19@newspim.com |
특히 27일은 낮 기온이 10~15도까지 오르겠으나 동해안 지역은 10도 내외로 다소 선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15도 내외까지 오르면서 포근하겠지만, 일교차는 10~20도로 클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7~17도로 예상된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5~7도, 낮 최고기온은 11~19도 수준이다.
27일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7도 ▲춘천 13도 ▲강릉 9도 ▲대전 14도 ▲광주 14도 ▲부산 10도 등이다.
28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춘천 13도 ▲강릉 16도 ▲대전 17도 ▲광주 17도 ▲부산 16도 등이다.
다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등 화재 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까지 백두대간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크고, 낮 동안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화재 발생 시 큰 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경기·세종·대전을 비롯해 인천·경북·충남·강원 등 일부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건조주의보는 목재 등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떨어져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높새바람 모식도. 2021.02.26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
기상청은 포근하고 건조한 날씨의 원인을 푄 현상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차고 습한 동해상 공기가 높새바람인 동풍을 타고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서쪽 지역에 습도가 낮고 따뜻한 바람이 부는 것이다.
전남남해안·경상권해안·제주에는 28일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25m 강풍이 기승을 부리겠다. 그밖의 지역은 초속 5~12m 바람이 불겠다.
이에 따라 서해남부먼바다·남해앞바다·동해남부해상에서는 2~4m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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