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엄태원 기자 = 오는 26일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가운데 제주지역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900회분이 25일 오전 제주항에 도착했다.
제주에 배정된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3193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분 도착 현장을 찾아 수송 및 보관상황을 점검했다.[사진=제주도]2021.02.25 tweom@newspim.com |
도착한 백신은 운송차량을 통해 제주도내 보건소 6곳과 요양병원 9곳으로 운송된다.
제주도는 백신 폐기량을 최소한 줄이기 위해 요양병원과 시설별 10명 단위로 접종하되 남은 인원은 보건소 등에서 따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종사자들을 1차 접종하고, 남은 물량은 2차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음달까지 백신 접종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자부터 시작해 고위험 의료 기관 종사자, 코로나19 감염병 1차 대응요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 1분기 도내 접종 인원은 9819명으로 추정된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입소·종사자는 3193명,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3551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889명,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2186명이다.
제주도는 접종 동의 여부를 확인해 3월초까지 인원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대학교병원 등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3곳의 의료진 등을 위한 화이자 백신은 제주지역에 3월 중순쯤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의료 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등의 순으로 접종된다.
19세~64세 일반 성인은 3분기에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3일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통해 백신접종의 유통과 수송, 보관·관리, 접종과 이상반응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빈틈없이 파악하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 가동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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