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정치 역사상 최초로 두 번의 탄핵이란 불명예를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여론조사 결과 여전히 높은 당내 지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뉴욕 웨스트포인트로 가기 위해 백악관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0.1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서퍽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4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한다면 가입하겠다고 응답했다. 공화당에 남겠다는 의견은 불과 27%였으며, 나머지 27%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2020년 여론조사 때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라고 밝힌 공화당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범위는 ±3.1%다.
설문 응답자의 절반은 공화당 지지도가 일부 떨어지는 위험을 감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공화당 색깔이 "좀 더 친(親)트럼프여야 한다"고 답했다. 공화당이 트럼프로부터 멀어져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응답자 비중은 54%로 나타났다. 공화당에 더 충성한다고 한 응답자 비중은 34%로 집계됐다.
지난 1월 6일 의회 난동 사태로 인한 탄핵 사태로 트럼프 지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4%에 불과했다. 반면, 42%는 그를 오히려 더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탄핵 심판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가 정치적 계산에 의한 행동이지 양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5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가 출마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7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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