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서 대규모 집단감염 사업장 문제 지적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0명대로 발생하면서, 정부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연휴가 끝난 뒤 증가하기 시작한 확진자수가 어제와 오늘 600명을 넘어섰다"며 "설 연휴 기간 사적 모임을 통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2.17 leehs@newspim.com |
이러한 대규모 사업장,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대부분 방역수칙 미준수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권 1차장은 "특히 남양주시 플라스틱 제조공장, 아산시 난방기 공장에서 각각 100여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3밀 작업 환경과 마스크 미착용, 외국인 공동 기숙생활 등 노출이 증가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업장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사태 재발 방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1차장은 "사업장 방역수칙이 있으나 지켜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3밀 환경,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고용된 사업장에서는 동일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3밀 작업장이나 외국인 다수 작업장에 대해 관계 기관을 총동원해 선제적 집중 점검을 할 것"이라며 "사업장에서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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