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쿠팡 효과'에 쓱닷컴 IPO설 솔솔...'재평가' 이마트 가치↑

기사입력 : 2021년02월18일 09:30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09:35

이커머스 재평가에 이마트 주가 쑥쑥...쓱닷컴 IPO 기대감도 반영
쓱닷컴, 상장시기는 미지수..."당분간은 없을 것, 몸집 확대에 주력"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8일 오전 6시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마트가 웃고 있다. 쿠팡의 미국증시 상장 소식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재평가받으면서 자회사 쓱닷컴(SSG닷컴) 잠재력에 안팎의 스포트라이트가 향한다. 일각에선 쓱닷컴의 이른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거론, 이마트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형국이다.

쓱닷컴은 지난해 코로나19 효과로 이커머스 시장과 함께 성장했다. 시장에서 셈하는 적정 가치는 크게 5조원까지 불어났다. 이마트의 지분가치만 2조원이 넘는다. 업계는 지분가치를 근거로 이마트 '매수'를 추천하면서도 쓱닷컴의 상장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SSG닷컴] 2021.02.15 hrgu90@newspim.com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최근 1주일 새에 8% 이상 올랐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이 임박하며 이마트가 저평가주로 부각됐다.

현재 쿠팡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30조~50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몸값은 총거래금액(GMV)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쿠팡의 경우 시가총액 예상치의 하단 금액이 올해 잠정 GMV의 1.1배 수준이다. 같은 공식을 대입하면 이마트가 보유한 쓱닷컴의 가치는 2.5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현재 5조원대인 이마트의 시가총액은 쓱닷컴의 가치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현재 시총은 기존사업과 스타벅스(한국법인) 등 자회사 가치를 다 합쳐 2.5조원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셈"이라며 "과장하자면 현 주가에는 오프라인 유통사업가치가 0원 수준으로 반영돼 있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쓱닷컴이 재평가를 받자 향후 IPO 가능성까지 흘러나온다. 올해 하반기 국내 IPO 시장을 두드리는 티몬에 이어 쓱닷컴과 11번가 등이 다음 타자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향후 2~3년 내 쓱닷컴의 IPO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쓱닷컴은 지난 2018년 재무적투자자(F1)들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5년 내 IPO 조건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당장의 기대와 달리 쓱닷컴의 상장 시점을 가늠하긴 어려워 보인다. 쓱닷컴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기업공개는 자기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쓰는 방법 중 하나인데 당장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투자받은 금액도 다 쓰지 않은 상황이라 올해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전문가들도 쓱닷컴 상장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현재 쓱닷컴의 거래액은 4조원 정도로 쿠팡의 5분의 1 정도 밖에 안 된다. 적자가 나더라도 거래액이 중요한 만큼 향후 덩치를 키우고 나서 상장,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 시장에 상장하는 쿠팡과 달리 국내서 이커머스 기업의 가치평가가 '쿠팡급'이 아닐 것이란 현실도 당장 IPO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로 풀이된다. 유 연구원은 "쿠팡은 쿠팡이니 미국서 50조원까지 가치평가를 받은 것인데 한국에서 쓱닷컴이 그 정도 가치를 부여받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2.16 hrgu90@newspim.com

쓱닷컴은 당분간 캐파(주문 처리능력) 확장으로 몸집을 키우는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온라인 주문건수가 폭증하며 내부적으로는 현재 일 12.5만 건 수준인 배송능력을 2025년 37.5만 건으로 늘릴 계획을 세워뒀다. 쓱닷컴의 지난해 3분기까지 거래액은 총 2조8290억원 규모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34% 성장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쓱닷컴은 아직 온라인 소비가 크지 않은 식품과 생필품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잠재적 성장성이 크다"며 "올해 쓱닷컴의 예상매출은 1.6조원인데 쿠팡의 주가매출비율(PSR)을 적용하면 적정가치가 3조~5조원 사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쓱닷컴의 이 같은 성장 기대감은 당분간 모기업인 이마트로 흘러들 전망이다. 이마트는 쓱닷컴의 지분 50.1%를 보유 중이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계환 오늘 영장심사...위증 혐의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채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오는 22일 중앙지법에서 구속 심사를 받는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사진=뉴스핌 DB]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2일 순직해병특검 출범 이후 첫 신병확보 시도다. 김 전 사령관은 2023년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른바 'VIP 격노설'을 박 대령에게 전달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과 영웅심리로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박 대령을 비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알리며 "김계환은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해병대 사령관으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수사기록 이첩 관련 지시를 한 상관"이라며 "특검은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크므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gdy10@newspim.com 2025-07-18 20:56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