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존중 원칙 훼손 우려, 우리 안의 노동 살펴보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류호정 의원 수행비서 면직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류 의원 대응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강은미 비대위원장은 15일 비대위 회의에서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에 이어 류호정 의원실 비서 면직 관련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지지자,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특히 원내대표이자 비대위원장으로서 류 의원에게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지난 4일 류 의원 기자회견 이후 이번 논란을 지켜보는 당원들과 지지자들께서 정의당이 앞장서 온 '노동존중'의 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의 말씀을 전해주셨다"라며 "류 의원에게 기자회견 일부 내용과 방식이 당 안팎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엄중히 경고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15 kilroy023@newspim.com |
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주장해 온 가치와 원칙에 비춰, '우리 안의 노동'을 들여다보겠다"라며 "만약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함께 성찰하면서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류호정 의원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보좌진은 근로기준법, 국가공무원법 적용 대상이 아닌 만큼 부당해고에 관한 법적 판단은 구할 길이 없다"고 말하며 해당 수행비서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형사 고소를 통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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