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설 명절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동해안 대게 주산지인 경북 울진 죽변항이 명절 대목 성수를 보기위한 어업인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특히 울진의 대표 브랜드인 대게와 붉은대게 본격 조업철을 맞아 죽변수협 위판장은 밤새 건져올린 대게 공매를 위한 대게자망 어업인들과 수협 중매인들이 위판장을 가득 메우며 부산한 손길로 위판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게 위판은 보통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모두 마무리된다. 기온이 영하 5도 이상 떨어지면 위판은 1시간 가량 늦춰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이날 울진지역 기온은 7~9도 분포를 보이며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여 오전 9시부터 진행됐다.
본격적인 대게철, 죽변항 위판 시간이 되면 대게잡이 어업인들과 죽변수협 판매사, 중매인을 비롯 대게 판매 상인, 외지에서 울진대게를 맛보러 온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종전과는 달리 비교적 한산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설 명절을 하루 앞둔 날이어서 죽변항에 선적을 둔 대부분의 대게 자망어업인들이 전날까지 조업을 마치고 일치감치 휴식에 들어가 여느때와는 달리 위판도 오전 10시 조금 넘어 모두 마무리됐다.


이날 죽변수협 위판에 응한 대게잡이배는 대게 자망어선이 5척, 붉은대게잡이 1척 등 모두 6척이다.
이날 위판량은 대게는 1200마리와 붉은대게 100여마리 등 모두 1300여마리로 집계됐다.
대게는 1마리당 1만6000원 선에 거래돼 2000만원의 위판고를 올렸으며, 붉은대게는 1마리당 1만5000원에 거래돼 110만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지난 2월1일부터 11일까지 죽변항을 통해 위판된 대게는 6만8000여마리로 10억3000여만원의 위판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붉은대게는 1만8000여마리가 거래돼 2100여만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죽변수협은 11일까지 위판을 진행하고 설 명절을 지난 뒤 오는 14일부터 위판을 재개할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