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초등학교 1학년 딸을 집에 홀로 방치한 뒤 내연남을 만나러 지방에 간 엄마가 검찰에 넘겨졌다. 엄마는 내연남이 딸을 성추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뒤에도 딸을 동행한 채 내연남을 만나는 등 아이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9일 아동복지법상 학대·방임 혐의를 받는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지방에 있던 내연남을 만나기 위해 7살 딸을 며칠 동안 집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8월 내연남이 딸을 성추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이후에도 딸과 함께 내연남을 만나는 등 아이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가 딸을 경제적으로 학대한 것은 아닌지도 수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A씨는 딸 성추행 관련 수사에는 적극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현재 아동보호시설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성추행 의혹은 서울지방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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