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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대사관 직원 술자리서 병으로 동료직원 머리 가격, 파문커질 듯

기사입력 : 2021년02월09일 23:58

최종수정 : 2021년02월10일 16:01

대사관 행정직원 A씨 병에 맞아 머리 다쳐
'폭행사건' 확인,현재 조사 중, 대사관 관계자
국회와 국정원 직원은 '일방적 폭행 아냐' 주장

[서울 뉴스핌] 송기욱 기자= 주 중국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 2021년 2월 4일 밤 술자리에서 술병으로 머리를 가격하며 격렬하게 싸우는 중대 사건이 발생했다.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9일 대사관의 한국인 행정 직원 A씨가 지난 4일 밤 11시 쯤 베이징 시내 한 술집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중 주중 대사관 직원 B씨와 C씨로 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폭행 당사자로 지목된 B씨는 국회 사무처 직원(입법관)으로 1년 여전 주중 한국 대사관에 파견된 직원이라고 주중 대사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재외공관 행정직 노조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노총 산하 재외공관 행정직 노조에 따르면 폭행 당사자로 지목된 직원중에는 국회직원 외에  국정원(국가정보원) 파견 직원이 포함된 것으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년 10월 주중 한국 대사 관저 개천절 행사장. 2021.02.10 chk@newspim.com

당시 A씨는 술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B씨, C씨와 합석했고 네 사람이 대화를 나누다가 A씨가 B씨의 무례한 언행에 질타하면서 폭행 사건으로 비화됐다. 사건 발생 장소는 한국의 오픈된 카페와 같은 술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씨와 C씨 측은 양측이 말다툼 과정에서 싸움이 벌어졌고 A씨에 대해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대사관 목격자에 따르면 B씨가 병으로 A씨의 머리를 내려쳤으며 이에대한 방어 차원인지 A씨도 병을 던지면서 상당히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다. A씨는 두개골을 다쳐 병원 치료까지 받았으며 이후 폭행 피해자라며 외교부에 신고했다.

외교부 감사관실은 주중 대사관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재외공관 행정직 노조는 같은 대사관에서 근무하면서 상대적으로 우월적인 지위에 있는 B가 먼저 폭행을 행사한 것에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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