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안철수, 제3지대 단일화 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만나며 광폭행보를 벌인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시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연단에 오른다.
금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선거 공약과 함께 야권 단일화 방안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1대1 경선을 제안했다. 2021.01.31 photo@newspim.com |
금 전 의원은 이후 안 대표와 전격 회동을 갖는다. 국민의당, 금 전 의원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후 5시 국회 의원회관의 식당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야권의 제3지대 후보 단일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금 전 의원은 최근 안 대표를 향해 제3지대에서 먼저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고, 안 대표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금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에 위치한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금부터 향후 4~5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침체에 빠진 서울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혁신적 변화가 절실하다"며 "코로나로 인한 당장의 고통도 힘들지만 환경과 기후문제, 더욱 극심해지는 양극화, 4차 산업의 도래로 사라져가는 일자리 등 상상하기 힘든 어려움이 또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 엄중한 시기를 오래되고 낡은 정치에 맡길 수는 없다. 원칙을 지키고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소신의 정치인, 저 금태섭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통해 서울의 새로운 변화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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