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원전특위)가 3일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삼중수소 검출 현장을 확인하고, 삼중수소 검출과 관련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번 원전특위의 현장 방문은 지난 1월 26일 경북도와 월성원자력본부로부터 삼중수소 검출 관련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위원들이 현장 확인필요성을 제기한 데 따른 조치이다.
경북도의회 원전특위가 3일 '삼중수소 누출' 논란이 야기된 경주시 소재 월성원전3호기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갖고 월성원전본부로부터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 2021.02.03 nulcheon@newspim.com |
이날 위원들은 월성원전 내 지하수 관측정과 삼중수소가 검출된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고 원전 안전관리 상태를 확인했다.
또 위원들은 현장에서 월성원전본부 측에 "이번 삼중수소 문제와 관련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안전과 원전안전에 대한 주민 불신이다"고 강조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철저히 원인을 밝혀내고, 관련 정보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까지 월성원전 지하수 내 삼중수소 검출은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원전특위는 향후 민간조사단 구성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조사를 실시해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박차양(경주) 위원장은 "이번 삼중수소 논란을 계기로 원자력 운영과 안전, 관리 등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민간조사단 구성 관련 원전 관련 기관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각 분야별 철저한 조사로 도민들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데 특위가 중심이 돼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월성원전은 최근 언론보도에서 지난 2019년 4월 월성원전 3호기 터빈건물 하부 지하수 배수로 맨홀에 고인 물에서 배출관리기준인 리터당 4만 베크렐을 훨씬 넘어서는 71만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돼 논란이 야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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