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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개미 투자자들과 헤지펀드 공매도 세력 간 전쟁의 집중 타깃이 된 미국 게임 소매체인 업체 게임스탑(NYSE: GME)이 지난 2주 간 주가가 폭등한 틈을 타 신주를 발행해 부채를 털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 방송진행자이자 월가의 주목받는 투자 분석가인 짐 크레이머는 "게임스탑은 지금 반드시 주식을 팔아야 한다"며, 회사에 세 번이나 전화를 걸어 왜 신주 발행에 나서지 않는지 물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게임스탑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AMC엔터테인먼트(NYSE: AMC)와 아메리칸항공(NASDAQ: AAL) 등 헤지펀드들의 공매도 타깃이 됐다가 개미들의 반격으로 숏스퀴즈가 발생해 주가가 폭등한 업체들은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꿈도 꿀 수 없었던 기회를 붙잡아 신주 발행을 통해 수백만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모회사 AMC의 채권 투자자인 사모펀드 운용사 실버레이크(Silver Lake)는 전환사채 권리를 행사해 주가 폭등으로 3억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거둠과 동시에 AMC 대차대조표에서 6억달러의 부채를 사라지게 했다.
하지만 게임스탑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크레이머는 "게임스탑은 당장 신주를 발행해 짊어지고 있을 필요가 없는 수십억달러의 부채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게임스탑의 신주 발행이 규제 당국에 허용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게임스탑의 장단기 부채 및 운용 리스 부채는 11억달러를 넘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