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수요 전망 개선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개시는 이날 유가를 지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인 점도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EM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5달러(2.6%) 오른 53.5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 4월물은 1.31달러(2.4%) 상승한 56.35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이달과 내달 하루 10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원유 재고가 지속해서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됐다.
원유 시추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1.29 mj72284@newspim.com |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긍정적인 위험 선호 분위기가 시장을 돕고 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에 따라 현재 지속하고 있는 원유 재고 감소가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 역시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브렌트 가격이 올해 중반까지 배럴당 60달러로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7월까지 유가가 65달러까지 상승하고 올해 상반기 하루 90만 배럴의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OPEC은 계속해서 약속한 감산을 엄격히 이어가고 잇으며 이것은 유가가 안정적인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스트래티직 에너지 앤드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블룸버그통신에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고 이것은 더욱 확실해져 원유 수요 전망을 지지한다"면서 "사우디의 감산이 오늘 시작하고 사람들은 재고 감소와 시장이 타이트 해지는 현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금값은 완만히 상승했다.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3.60달러(0.7%) 오른 1863.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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