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일(현지시간) 일제 상승 마감했다. 은값이 강세를 펼치며 따라 오른 광산주는 이날 유럽 증시를 지지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2포인트(1.24%) 상승한 400.7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89.15포인트(1.41%) 오른 1만3622.02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2.47포인트(1.16%) 상승한 5461.68에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8.96포인트(0.92%) 오른 6466.4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초대형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엔 은(silver)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은값은 8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은이 랠리를 펼치자 유럽 증시에 상장된 광산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멕시코의 2위 은 광산업체인 프레스닐로의 주가는 런던 증시에서 8.95% 급등했고 폴리메탈의 주가도 5.12% 상승했다. 폴란드 은·구리 광산업체 KGHM은 1.70% 올랐다.
은 제품.[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2.02 mj72284@newspim.com |
CMC마케츠UK의 데이비드 매든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은값이 공격적으로 올라 광산 업체들을 지지하고 있다"라면서 "금융시장과 규제 당국은 주식과 달리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은과 같은 원자재 상승을 더욱 편하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시장은 레디터(레딧 사용자)들의 숏스퀴즈(숏셀러들이 포지션을 만회하거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에 나서는 현상) 종목들에 대한 강한 매수세로 크게 동요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 같은 '게임스탑 현상'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켐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주스트 반 린더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레딧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현재 시장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자금의 규모가 시장을 움직일 정도로 큰 것 같지 않다"라면서 "이 주식 중 하나의 거품이 터지면 투자자들을 더욱 신중하게 할 것이고 일부 개인적인 고통을 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둔화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악시의 밀란 컷코빅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안정되기는 했지만 현재 시장의 관심은 점점 백신 접종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유럽에서 접종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각각 0.59%, 0.27% 절하됐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15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513%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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