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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든 공모펀드' 대책 내놨지만..."투자자 유인책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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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 마련
운용사 "세제혜택 등 투자자 유인책 없어"
일부 운용사, 펀드 리뉴얼...ESG·친환경 투자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개인들의 직접 주식투자 열풍으로 펀드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라임,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으로 사모펀드는 고사된지 오래됐고, 공모펀드 마저 수익률이 '신통치' 않아 자금 유출이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이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내놨지만 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릴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액은 49조2135억원을 기록했다. 전일대비 5204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전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 규모는 6조9000억원에 달한다.

주식 및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입마저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주가가가 서서히 상승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자산 관리 수단으로 직접 주식 투자에 나선 탓이다. 실제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국내주식형펀드 수탁고는 2조8000억원 감소한 반면 직접 주식투자는 59조원 증가했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최근 펀드 수익률을 포함해 펀드 시장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며 "국내 주식형 공모 펀드 자금은 계속 빠져나가는 상황으로 쪼그라든 사모펀드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자산운용산업 중 공모펀드 시장이 실질적 위축됐다"며 "주식형 펀드에서 대규모 순유출이 생겼는데 가계의 주식 직접투자 확대가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이 위축되는 공모펀드 시장 살리기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반쪽 짜리'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산운용사에만 유리한 정책이지 정작 투자자들의 눈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주말 공모펀드 활성화 대책으로 운용성과에 따라 운용보수가 분기마다 바뀌는 '성과연동형 운용보수'도입과 수탁고 50억원 미만 소규모 펀드 투자전략 변경가능 안을 내놨다.

하지만 투자자들을 공모펀드로 유도할 수 있는 세제혜택 등은 빠졌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자산 운용사 관계자는 "투자자에 대한 실질적 혜택이 빠져 있다"며 "장기투자에 대한 방안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자산운용사들은 공모펀드 자금이 잇따라 빠져나가자 고객 눈높이 맞추기에 나선 상태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등의 테마형 펀드 상품을 내놔 고객 모시기에 나섰거나, 기존 펀드를 리뉴얼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실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K-뉴딜, 테크펀드 3종을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등 ESG(관련 전세계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에너지 트랜지션'펀드를 출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뉴얼에 들어간 펀드는 더이상 고객이 찾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요즘 운용사들은 정부 정책으로 투자자들이 관심 많은 ESG나 친환경 관련 업종들을 대거 투입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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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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