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100점 만점
개인정보 유출 및 오남용 인공지능 대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 평가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100점 만점을 받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관으로 매년 실시한다. 개인정보 관리체계, 보호대책, 침해대책 등 3개 분야에 대해 13개 지표, 25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77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을 실시해 기관별 평균은 중앙행정기관이 89.8점, 광역자치단체는 86.7점, 기초자치단체는 82.5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취약점을 진단, 개선해 2018년 83.36점, 2019년 90.34점으로 꾸준히 향상한 끝에 지난해 처음으로 100점을 달성했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을 '개인정보보호의 날'로 지정해 본청 및 사업소 등에 대한 자체 실태점검 및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접속기록에 대한 주기적 감사 활동을 강화했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온라인 개인정보 교육을 확대하고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대표 홈페이지 등 3개 시스템에 대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ISMS-P) 인증'을 획득하는 등 시민들의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올해는 개인정보 유출, 오남용 등 이상행위를 인공지능(AI) 학습·적용을 통한 '지능형 개인정보 탐지 대응시스템'을 시범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권익구제를 위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의 '개인정보 삭제(e-클린) 대민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선도적인 개인정보 보호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비대면, 온라인 디지털사회로 급속하게 전환되는 시기에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